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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밴드, 유다빈밴드가 디지털 싱글 ‘털어버리자’로 돌아왔다.

UpdatedOn June 24, 2024

Q. 반갑습니다. 팀 소개 부탁드려요.
A. 다빈
저희는 가장 가까운 마음의 목소리를 연주하는 밴드, 유다빈밴드입니다. 2019년 머니투데이 대학가요제에 참가하려고 동갑내기 대학 동기들을 모은 게 시작이었어요. 그렇게 혼성 5인조 밴드가 탄생했습니다.

Q. 6월 10일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 ‘털어버리자’, 어떤 곡인가요?
A. 명종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입니다. 스스로를 더 사랑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털어버리자고요!

Q. 하현상 씨가 피처링을 맡았는데 작업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해요.
A. 명종
곡을 만들 때 피처링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미성을 가진 남자 보컬이 참여하면 어울릴 거라 생각했어요. 준형 현상 씨랑 원래 친한 사이라 먼저 노래를 들려줬어요. 듣고 나서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라고 하더군요. 멤버들도 현상 씨의 목소리를 원해서 이 조합이 성사되었습니다.

Q. 뮤직비디오를 경기도 양평 구둔역에서 촬영하셨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준형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두 곳이 대비를 이루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도심 속 사무실과 달리 세월이 느껴지는 장소이길 바랐고요. 감독님께서 구둔역을 제안해 주셨고, 일탈과 해방이 콘셉트인 콘티 내용에 적합해 이곳을 촬영지로 정했습니다. 역 주변 자연 풍경도 아름답고, 근처에 마을이 있어 분위기가 정겹더라고요. 경운기를 마주치고 동네 강아지와 인사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3 / 10

 

Q. ‘마음의 목소리를 연주하는 밴드’로 불리잖아요. 멤버들끼리 속마음을 얘기하는 편인가요?
A.
준형 저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편이라, 좀 더 마음을 여는 노력이 필요해요. 영윤 저도 제 감정을 모를 때가 많아서 얘기를 자주 하지는 않아요. 상운 얘기할 때도 있지만, 보통 다른 친구의 현재 상태를 먼저 물어보고 들어주려고 노력해요. 다빈 아무리 숨기려 해도 음악에 다 드러나더라고요. 친구들의 연주에서 많은 것을 들어요. 근데 저는 엄살이 심해서 힘들면 힘들다고 거의 확성기 수준으로 얘기합니다. 명종 저도 제 감정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그래서 평상시에는 자제하려고 하죠.

Q. 앞으로 계획이 궁금해요.
A.
준형 정식 앨범을 발매한 지 꽤 오래됐네요. 슬슬 앨범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영윤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요. 상운 끝내주는 멋진 공연! 다빈 신곡 ‘털어버리자’ 외에도 많은 곡을 털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명종 여러분, 올해는 긴장을 좀 하셔야 될 거예요. 앨범이니 공연이니 저희가 앞으로 탈탈 털어버릴 게 많거든요.

Q. 끝으로, <KTX매거진> 독자님께 무언가를 털어버리고 싶을 때 떠나면 좋을 여행지를 추천해 주세요.
A.
영윤 지쳤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전북 전주로 몇 번 갔던 기억이 납니다. 맛있는 것 많이 먹고 한옥과 어우러진 풍경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했어요. 가끔은 무작정 걷기도 했는데, 새로운 풍경을 맞닥뜨려서 좋았습니다. 상운 옛날에 살던 동네에 가는 것도 방법이죠. 저에게 대전과 충남 천안은 순수한 시절을 함께한 도시라 걱정을 가볍게 비우는 장소가 되어 주곤 합니다. 준형 낯선 지역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 잡념이 사라지고 환기가 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직 가 보지 못한 ‘성심당’이 있는 대전으로 향하고 싶네요. 다빈 동대구역에서 무궁화호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군위 화본역도 좋아요. 철길의 낭만은 물론, 구형 열차에 카페도 있답니다! 근처에서 판매하는 자두빵도 정말 맛있어요. 명종 제 고향 강원도 춘천을 추천합니다. 닭갈비에 막국수 한 그릇, 거기에 감자빵까지 먹으면 정말 행복해져요. 너무 덥다 싶을 때 소양강댐에 가서 시원한 강바람도 맞아 보세요!

유다빈밴드

유다빈밴드

2021년 싱글 ‘LETTER’로 데뷔, 2022년 엠넷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대학 축제, 페스티벌 등에서 활발히 공연하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대표곡으로 ‘항해’ ‘우리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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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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