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객마케팅처 수송기획부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KTX와 ITX-마음을 비롯해 현재 운행 중인 모든 간선 여객열차를 어떻게 운행할지 검토하고 결정하는 조직입니다. 노선별 차종과 운행 횟수, 출발역과 도착역 지정, 역별 정차 및 통과 열차 결정 등 운행과 영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지요. 명절 연휴처럼 이용객이 급증하는 기간엔 임시 열차 운행 등 수송력을 확대하거나, 공사 또는 사고로 정상 운행이 어려운 경우 임시로 운행을 조정하는 것도 저희 몫이랍니다.
Q. 2월은 설 특별 수송 기간을 포함한 달이지요. 특별 수송 준비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철도를 이용해 명절을 쇠는 고객님의 여행길이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 수송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이 기간에는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각 분야에서 안전 점검을 시행합니다. 높은 빈도로 오가는 열차를 무사히 운행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므로 24시간 특별수송대책본부도 운영하죠. 올해는 팬데믹 이후 급증한 이동량을 고려해 가용 차량을 끌어 모아 수송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먼 길을 이동해야 하는 명절 기간이니만큼 더 많은 고객님께 만남의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지난해 12월부터 KTX 일부 노선을 연장 운행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A. 중부내륙선 KTX-이음 열차 노선인 경기도 이천 부발역~충북 충주역 구간이 경기도 성남 판교역까지 연장 운행 중이며, 중앙선 KTX-이음 열차 노선인 서울 청량리역~경북 안동역 구간은 서울역까지 운행을 확대해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두 노선 모두 연장 운행에 기대가 큰 만큼 많은 고객님이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Q. 열차 운행 전반을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으리라 짐작합니다.
A. 그렇습니다. 열차 운행 조정은 고객 이용 수요와 선로 용량, 열차 간 경합과 차량 및 승무원 운용까지 열차 운행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검토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중앙선 KTX-이음을 서울역으로 연장하기 위해 강릉선과 연결하는 복합 운행 방식으로 선로 용량 문제를 해결했고, 청량리역의 승강장 길이를 연장해 안정적으로 복합 열차를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고 해결하면서 열차 운행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는 중입니다.
Q. 근무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지난해 추석 특별 수송을 준비하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변수가 많은 일이기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어느 때보다 똘똘 뭉쳤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전 운행 조정으로 중부내륙선과 중앙선 노선을 확대해 수혜 지역이 늘어난 것도 저희에겐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각 지역 고객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거든요.
Q. 2024년에도 기대할 만한 운행 조정 또는 노선 개통 소식이 있을까요?
A. 현재 서해선 경기도 화성 송산역~충남 홍성역 구간, 중부내륙선 충주역~경북 문경역 구간, 동해선 경북 포항역~강원도 동해역 구간 등 여러 노선이 연내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특히 동해선 포항역~동해역 구간이 개통하면 부산에서 포항을 거쳐 동해로 가는 열차가 운행될 예정입니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7번국도처럼, 동해선 열차도 곧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보여 드릴 겁니다. 개통 예정 노선에 열차가 원활히 달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님께 전하고 싶은 말씀을 들려주세요.
A.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철도공사 모든 직원이 맡은 업무를 완수해 열차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고가 저희 여객마케팅처 수송기획부의 열차 운행 계획을 통해 고객님께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여객마케팅처 수송기획부가 꿈꾸는 기차 여행
정혁 부장 서해선 전 노선이 개통하면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서해로 캠핑을 떠나고 싶습니다.
박신흡 차장 명절 때 제 본가인 창원과 아내의 본가인 인천을 하루 안에 오가도록 인천발 KTX가 하루빨리 개통하길 기원합니다.
김환철 과장 제 고향엔 아직 철도가 닿지 않습니다. 먼 훗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열차를 타고 고향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지혜 대리 전남 보성부터 경남 진주까지, 남편과 경전선 무궁화호를 타고 느린 여행의 매력을 만끽하는 백패킹을 계획해 봅니다.
윤준동 대리 KTX를 타고 대륙을 넘어 프랑스 파리까지 달리는 꿈을 꿉니다. 대륙 철도가 개통하는 날, 가족 모두와 KTX를 타고 대륙을 횡단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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