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온천도시】
온천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눈이 번쩍 뜨일 소식,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가 탄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온천 성분의 우수성, 온천 여행 활성화 우수성, 온천 산업 육성 기여도 등을 기준 삼아 모든 지표에서 가장 뛰어난 세 지역, 충북 충주·충남 아산·경남 창녕을 온천도시로 선정했다.
충남 아산
온양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온양온천은 문헌상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삼국시대부터 탕정, 온수, 온창이라 부르다가 1442년 세종대왕이 이곳에 행차한 이래로 온양이라 한다. 왕들이 온욕으로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요양소 온양행궁으로도 유명하다. 유황 온천인 도고온천은 신라 시대부터 몸에 좋은 약수로 널리 알려졌고, 알칼리성 온천인 아산온천은 무기질을 다량 함유해 입소문을 모았다. 오늘날 아산시는 보양온천에 특화한 온천 치유 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 능암온천
조선 태조가 피부병을 치료하고 숙종이 휴식을 취했던 수안보온천의 또 다른 별칭은 ‘왕의 온천’. 자연 용출 온천으로 오랜 세월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해 왔다. 앙성면의 능암온천은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는 천연 탄산천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혈액순환 효과가 뛰어나다는 입소문 덕에 수많은 온천 애호가가 이곳을 즐겨 찾는다. 충주시에서는 중앙 관리 방식으로 온천수를 공급해 수질을 유지하며, 온천 족욕길과 온천 명상 프로그램 등 온천 콘텐츠를 마련한다.
경남 창녕
부곡온천
한국 최초 워터파크 ‘부곡하와이’를 기억한다면 부곡이라는 이름이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다. 가마솥처럼 생긴 골짜기라는 뜻을 가진 부곡면에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78도의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이 있다. 물이 얼마나 뜨거운지 냉각탑이 필요할 정도다. 창녕군에서는 이 부곡온천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스마트 팜을 운영하고 지역 난방에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온천 일대를 특구로 지정해 온천장은 물론 호텔, 콘도, 온천수가 흐르는 분수 등을 조성했다.
건강하게 즐겨요, 보양온천
35도 이상 온천수와 건강 관련 및 숙박 시설을 갖추고 주변 환경을 정비한 온천 이용 시설을 국민보양온천 제도로 관리한다. 강원도 속초의 설악 워터피아와 동해의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경남 창원의 마금산원탕보양온천, 거제의 거제도해수보양온천, 경북 울진의 덕구온천리조트스파월드,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스파도고,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 전남 화순의 도곡온천지구 등이 보양온천으로 지정되어 여행자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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