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의 상징
- 둥근 달을 바라보는 토끼
두 귀를 쫑긋 세운 귀여운 토끼가 하늘에 뜬 하얗고 둥근 달을 바라보고 있다. 기다란 귀와 짧은 꼬리를 가진 토끼는 몸놀림이 민첩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지혜와 다복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토끼와 달이 함께 등장하는 그림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예부터 토끼는 달에서 방아를 찧으며 불사약을 만드는 신성한 동물로 알려졌는데, 달이 매일 밤하늘을 밝게 비추듯 불사약을 만드는 토끼도 영원토록 변치 않는 불로장생의 상징이 된 것이다. 우리 선조가 토끼를 그리면서 지혜와 다복, 불로장생을 바랐듯이 19세기 조선의 토끼 그림을 감상하며 활기차고 행복한 계묘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둥근 달을 바라보는 토끼’는 4월 23일까지 열리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토끼를 찾아라>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장소는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이다.
문의 02-2077-9000
홈페이지 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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