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풀어낸 불교의 가르침
<석보상절>과 <월인석보>
1446년 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이후 한문 서적을 한글로 풀이해 보급하기 시작한다. <석보상절>과 <월인석보>는 조선 왕실에서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와 가르침을 편집해 간행한 책으로 15세기 우리말과 한글 활자의 조형미를 알려 주는 중요한 자료다. 나중에 세조 임금이 되는 수양대군이 1447년 여러 불교 서적 가운데 석가모니의 삶을 구어체로 풀어 쓴 책이 <석보상절>이다. 오늘날 한글에 없는 글자와 음의 높낮이 표기법 등이 눈에 띈다. <월인석보>는 1459년 <석보상절>과 세종이 노래 형식으로 지은 <월인천강지곡>을 합치고 수정한 책으로 <월인천강지곡>을 앞에 쓰고 <석보상절>로 이를 해설했으며, 작은 글씨로 보충 설명을 넣는 방식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이 4월 28일부터 진행하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에서 두 책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2-2077-9000
웹사이트 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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