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도망치고 싶은 공중보건의와 도시에서 도망쳐 온 간호사가 편동도에서 만났다. 과거의 섬에 갇힌 남자와 현재의 섬에서 도망치고 싶은 여자는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모두가 기피하는 섬 편동도에 발령된 공중보건의 도지의. 바다는 그에게 원인 모를 공포이자 벗어날 수 없는 감옥이다. 지옥 같은 섬에 들어오는 배에서 육하리를 만난다. 상냥한 미소 뒤에 미스터리한 비밀을 품은 간호사다. 편동보건지소에서 함께 일하게 된 두 사람. 육하리는 도지의가 바다로부터 오는 공포에 압도되는 순간마다 나타나 그를 돕는다. 보건지소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소화제를 처방받으러 왔던 이장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당뇨로 발가락이 썩는데도 딸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와 30일 치 약을 처방해 달라며 막무가내로 우기는 어르신도 등장한다. 직원들의 사연도 만만찮다. 도지의는 바다에서 사고로 친구를 잃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육하리는 누명에 가까운 불명예를 안고 대학병원을 떠났다. 또 다른 공중보건의 현치연은 편동도에 오기 전 치료했던 주민에게 소송당한 뒤 매사 수동적이다.
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꺼리는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 도지의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메디컬 휴먼 로맨스라는 장르에 맞게 환자를 치료하며 스스로 성장하고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드라마의 배경인 편동도는 경남 거제 가조도다. 거제도가 품은 섬 중 두 번째로 큰 곳으로, 제작진은 가상의 섬 편동도 특유의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전국의 섬을 샅샅이 뒤졌다고 한다. 배를 타야만 닿을 수 있는 드라마 속 설정과 달리 실제는 2009년 거제도와 가조도 사이에 가조연륙교가 개통해 차로 들어갈 수 있다. <닥터 섬보이>는 도지의의 군사훈련 장면으로 시작된다. 훈련생들은 섬 발령을 기피하고, 섬으로 가게 된다면 조심해야 할 세 가지를 공유한다. 사건, 사람, 사랑. 도지의는 금지 조항과 엮이지 않고 무사히 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

윤슬처럼 반짝이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웹툰 <존버닥터>를 원작으로 한 <닥터 섬보이>에는 이재욱, 신예은,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 등 주목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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