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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신간, 전시, 영상, 문화

UpdatedOn May 21, 2024

EXHIBIT

<짐 아비뇽: 21세기 스마일>

1989년 무너진 독일 베를린 장벽 위에서 붓을 놀린 팝아트 작가 짐 아비뇽. 그의 관심사는 현대사회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건과 이슈다. 과감한 화풍으로 탄생한 만화적 캐릭터가 급변하는 시대의 명암을 신랄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3미터가 넘는 오리지널 회화를 비롯, 애니메이션·설치·사운드 등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작가의 독창적 작품 세계를 만나 본다.
기간 6월 6일~9월 1일
문의 02-440-0500(서울 강동아트센터)

<이요나: 공간 배치 서울>

서울 아트선재센터 건물 바깥에 자리한 한옥에서부터 전시실 내부 계단을 지나 옥상 정원까지 이르는 길, 이곳에 지극히 일상적이어서 낯선 사물들을 가져다 둔 이가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배관과 여러 가지 오브제를 결합한 조형물로 공간에 대한 통념을 허물어 온 아티스트 이요나가 주인공이다. 풍경의 일부로 녹아든 그의 작품은 전시 공간의 위계를 뒤집고, 관람객의 반응과 개입을 유도한다.
기간 8월 4일까지
문의 02-733-8949(서울 아트선재센터)

BOOK

  • <부산미각>

    음식은 역사고 문화다. 구하기 쉬운 재료가 그 지역 명물 요리가 된다. 위치상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 음식에는 한중일은 물론 동남아시아, 유라시아 문화까지 녹아 있다. 밀면, 조방낙지, 돼지국밥, 부산어묵, 구포국수, 동래파전 등 부산 음식을 인문학자 열네 명이 나누어 설명한다. 이름만으로도 군침 돌게 하는 음식, 알고 먹으니 더 맛있다. 최진아 외 지음 문학동네 펴냄

  •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사람들은 허상에 불과한 ‘평균’이라는 기준을 정하고, 이에 못 미칠까 초조해한다. 아이 문제에서는 특히 더하다. 아이가 뒤처졌다고 등을 떠밀거나, 아예 어른이 아이를 안아 들고 성장이라는 계단을 대신 올라가려 한다. 20여 년을 언어치료사로 일한 저자가 그동안 만나 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중요한 건 기다림과 사랑이다. 김지호 지음 은행나무출판사 펴냄

  • <발룬티코노미스트>

    제목이 생소하다. ‘발룬티코노미스트’란 봉사(volunteer)와 경제활동(economist)을 합친 말. 저자는 대기업 비서실 등에서 근무하다 50세에 퇴직하고 제주도에 자리 잡으면서 인생 3기를 보내고 있다. 내 손으로 집짓기, 나무젓가락으로 해녀 그리기, 해녀 관찰하며 삶의 지혜 배우기. 앞만 향해 달려온 사람들에게 또 다른 길을 보여 준다. 한익종 지음 여성경제신문 펴냄

MOVIE

  • <판문점>

    한국전쟁 휴전 회담 장소였던 판문점 일대는 분단의 아픔을 상징한다. 한때 이곳에서 화합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남과 북 모두에게 잊힌 채다. 정전 70년이 넘은 지금, 우리가 왜 종전에 이르지 못했는지를 조명한다. 판문점과 평화의 의미를 짚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6월 19일 개봉. 감독 송원근 목소리 출연 박해일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아우슈비츠 수용소 책임자 루돌프 회스와 그 가족의 일상으로 홀로코스트를 비춘다. 수용소 바로 옆 호화로운 집에서 그들은 행복하게 생활하지만 담장 너머로는 고함과 비명, 무언가를 태우는 연기가 끊이질 않는다. 영국 작가 마틴 에이미스가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쓴 동명 소설을 각색했다. 6월 5일 개봉.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 출연 산드라 휠러,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SHOW

  • <벨벳토끼>

    판소리, 민요, 전통 연희가 어우러진 어린이 소리극이다. 영국 작가 마저리 윌리엄스의 고전 동화가 원작이며, 전통 예술이 가진 다양성에 주목하는 예술 단체 ‘창작하는 타루’만의 색깔을 담아 재해석했다. 아이의 애착 인형이 사랑받아 생명을 얻는 이야기는 존재와 관계에 대한 공감을 부른다. 지난달 시작한 전국 순회공연은 충남 공주 외 전남 보성, 경기도 광주 등에서 8월까지 이어진다.
    기간 6월 13일~14일
    장소 충남 공주문예회관 문의 02-6481-1213

  • <인정투쟁; 예술가 편>

    빈 무대에 오른 한 예술가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는다. 이 여정을 지켜보는 관객에게 예술 주체의 권리 획득 과정을 펼쳐내는 연극이다. 2019년 초연과 달리 무대를 둘러싼 네 면이 객석을 향해 열려 관객은 다양한 높낮이에서 걷고 바닥을 구르는 배우의 움직임을 마주한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 하지성, 변호사와 작가를 겸하는 배우 김원영 등이 출연한다.
    기간 6월 15일까지
    장소 서울 두산아트센터 문의 02-708-5001

  • <블랙독>

    보티스 세바는 힙합을 기반으로 작품을 만드는 영국의 안무가 겸 연출가다. 그가 이끄는 힙합 무용단 ‘파 프롬 더 놈’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이 선보이는 힙합 댄스 공연은 차별의 경험에서 출발해 유년기 기억과 성인기 트라우마 앞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질문한다.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형식과 작곡가 톨벤 실베스트의 독창적 음악, 기발한 조명 등이 결합해 실험성이 돋보인다.
    기간 6월 22일~23일
    장소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문의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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