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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총괄본부 환경경영처

한국철도의 저탄소 녹색 성장을 만드는 사람들

환경 업무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안전총괄본부 환경경영처 구성원들에게 한국철도가 꿈꾸는 친환경 철도 이야기를 들었다.

UpdatedOn October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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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성해 차장, 이수연 대리, 최문석 대리, 서성민 대리, 이윤호 대리, 신영국 대리, 박두병 대리, 김문석 부장, 권평수 처장, 봉상영 부장, 김윤식 대리

Q. 한국철도 안전총괄본부 환경경영처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철도는 고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운송 서비스업이기에 열차 운영과 검수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인 폐기물이 발생하거나 물과 토양이 오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한국철도는 환경경영처를 발족해 환경법으로 정한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예측되는 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합니다. 차량 실내 공기 질과 소음도 관리하고요. 11명이 똘똘 뭉친 환경경영처는 이 모든 일을 처리합니다. 이와 더불어 국가에서 추진하는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 절감, 탄소발자국과 탄소배출권 거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한국철도에 반드시 필요한 환경 분야 업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합니다.

Q. 환경과 관련해 복합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계신데, ESG 경영이 이슈가 되면서 신설한 조직인지 궁금합니다.
A.
내년이면 3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역사가 긴 조직입니다. 1994년 환경계로 시작해 환경관리과, 품질환경과, 환경팀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름은 계속 바뀌었지만, 기차를 둘러싼 환경 전반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본질은 변함없습니다. 현재는 기획부와 운영부 두 부서로 환경경영처를 구성해 더욱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합니다. 기획부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거래권, 신재생에너지 관리, 녹색 제품 구매,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업무 등 환경 분야 기획을 이끕니다. 기차 및 역사 환경 개선과 밀접한 운영부는 기차가 달리고 역에 정차하는 모든 상황에서 오염될 우려가 있는 대기·수질·토양을 관리하며, 폐기물과 관련 빛·소음·전자파 공해도 운영부에서 처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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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과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A.
환경 분야는 법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기에 법령과 연관된 일을 많이 합니다. 대기환경보전법을 비롯해 각종 환경 법안을 살피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공문을 수시로 확인하지요. 법령을 꼼꼼하게 검토해 만든 환경경영처의 환경 관련 계획은 하위 조직인 안전보건처, 기술계획처, 안전기술부와 공유해 유기적으로 일합니다. 본사 조직인 환경경영처가 한국철도의 환경 업무 기틀을 다지고 계획을 세운다면, 하위 조직은 그에 맞춰 전국 역사 내 시설과 차량을 쾌적하게 유지합니다.

Q. 한국철도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이행 중입니다. 이 제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실제 배출량을 평가해 남거나 부족한 만큼 배출권을 거래하는 것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라고 합니다. 환경경영처는 2021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했는데, 지난해 한국철도공사는 153만 90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정부 허용 할당량 대비 49만 6000톤을 감축했습니다. 이는 디젤기관차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탄소 저감 사업을 전개한 결과랍니다. 여분의 배출권을 처분해 실현한 수익은 다시 환경 경영을 위해 사용하고자 합니다.

Q. 올해의 녹색상품도 추진하신다고요.
A.
환경경영처는 매년 환경성적표지 인증 및 갱신과 올해의 녹색상품을 추진합니다.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올해의 녹색상품은 원료부터 생산, 소비 전 단계를 거쳐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상품을 일컫습니다. 한국철도는 ‘KTX 동해선’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돼 12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특히 이 상은 소비자가 직접 뽑기에 더욱 의미가 값집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녹색 마스터피스상을 거머쥐었는데, 환경경영처에 근무하며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지요.

Q. 지하 역사 내 고농도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요.
A.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 물질로 지정한 데다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지하 역사에 ‘스마트 공기 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미세먼지 측정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실시간 관측한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방식이지요. 바람이 불어 먼지가 분산되는 야외 역사와 달리 먼지가 쌓이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지하 역사의 공기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하 역사가 깊어 환기에 어려움이 큰 서울숲역이 대표적입니다. 스마트 공기 질 시스템 덕에 공기가 한결 맑아져 내부에서 만족도가 높답니다. 현재 66개 지하 역사에 해당 시스템을 갖췄고, 공기청정기를 각각 약 10대씩 비치했습니다.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를 송출해 대합실과 승강장에서 고객 누구나 현재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환경경영처의 포부를 밝혀 주세요.
A.
한국철도가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친환경 열차를 확대하고,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춰 재생에너지를 자가 조달하는 등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환경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철도의 친환경성을 향상시켜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관리에 힘쓰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친환경 철도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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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경영처가 추천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

 권평수 처장 
냉난방 기기 사용을 줄이고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합니다. 난방 온도를 2도 낮추고, 냉방 온도를 2도 높여 보세요.
 봉상영 부장 
인쇄 시 종이 사용에 주의합니다. 모아 찍기와 양면 인쇄를 택하고, 이면지를 재사용하는 것도 종이 낭비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강성해 차장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승강기를 타기보다는 계단으로 걸어 다닙니다. 에너지 절감은 물론 건강관리도 할 수 있답니다.
 김윤식 대리 
평상시 재활용품별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숙지합니다. 나아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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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옥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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