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네
어린 나이부터 농사에 정성을 쏟으며 대농의 꿈을 키워 온 스무 살 한태웅 씨의 유튜브 채널이다. 모내기, 논 애벌하기, 써레질 등 벼농사를 지어 ‘태웅미’를 길러 내는 과정이 주 콘텐츠다. 물론 고추, 감자, 들깨, 배추 등 다른 농작물도 재배한다. 고된 농사에 꼭 필요한 것은 노동요다. 끼가 많아 트로트 등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리는데, 실력이 수준급이다. 퇴비 살포법, 트랙터 운전법 등 농사를 주제로 한 영상에서 전문가의 노하우가 느껴진다. 수확한 쌀을 기부하기도 한다.
프응TV
토종 꿀벌을 괴롭히는 말벌을 잡아 소탕하는 영상으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았다. 부산에서 양봉장을 운영하면서 꿀벌의 생태와 채밀 과정을 자세하게 촬영한다. 버려진 스피커로 벌통 만들기, 호주산 벌통에서 토종벌 키우기 같은 흥미로운 콘텐츠와 토종꿀과 설탕 꿀 구분하는 법 등 생활에 유익한 콘텐츠가 인기다. 한국을 넘어 카자흐스탄, 베트남, 일본 등 해외로 나가 다양한 꿀을 맛보고 양봉법을 공부한다. 유쾌하고 센스 넘치는 자막 덕분에 양봉 지식이 없어도 자꾸만 보게 된다.
동갑내기 영농일기
동갑내기 농부 부부가 내기를 한다. “비료 세 포대 저기까지 옮기면 밭에 뿌리는 건 당신이 다 한다고 약속했다?” 아내 천혜린 씨가 60킬로그램에 달하는 비료를 번쩍 들어 옮기고, 남편 신승재 씨가 다급히 그 뒤를 쫓아간다. 2020년 TV 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가 된 이들은 스물두 살에 결혼해 충북 괴산 축사 옆에 살림을 꾸린 뒤, 현재 아들 둘과 100마리 넘는 소를 함께 키우는 중이다. 여물을 직접 만드는 과정부터 인공수정하기, 출산 돕기 등 축산업에 대한 모든 것을 영상으로 제작한다.
농장 알바생 지씨
일손이 모자란 농번기, 농업에 종사하는 어머니를 돕던 20대 자매가 자신들 모습을 브이로그로 찍어 업로드한 것이 채널의 시초다. 어느 날 오이밭에 우연히 굴러들어 온 유기견 골드와 리치를 기르게 되고, 그 후 정식으로 농사일을 배우기 시작한다. 애호박·오이·고구마 등 친숙한 작물은 기본, 롱빈·사탕무 등 열대작물이나 꽃도 심어 키우고 수확한다. 농업 기술, 농업 경영 관련 강의를 찾아 수강하는 등 초보 농부로서 열의를 불태운다. 자매와 개 두 마리의 일상이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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