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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_들기름 메밀 막국수
김현정 처음에 한 젓가락 했다가 바삭한 무언가가 씹혀 깜짝 놀랐다. 설명을 읽어 보니 볶은 메밀이라 한다. 정성은 고맙지만 톡톡 튀는 식감이 면 요리에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밥과 팝콘을 같이 먹는 느낌…. ★★★
강은주 여름, 메밀국수를 서른 그릇쯤 해치운다. 하루 세끼는 물론 간식으로도 먹는다. 정량의 양념과 고명을 넣으면 뚝딱 완성되는 이 제품의 존재가 반가울 따름이다. ★★★★
옥송이 들기름 국수는 처음 먹어 본다. 비록 인스턴트 제품으로 입문했지만, 꽤 괜찮은 첫발이라고 생각한다. 쫀득하고 고소하다. 그런데 먹을수록 면의 물기가 사라져 목이 막히는 게 아쉽다. ★★★
남혜림 비빔면 먹을 때마다 매운 음식에 약한 막냇동생의 표정은 울상이었습니다. 그런 동생에게 만들어 주고픈 제품입니다. 통깨가 씹혀 고소함이 올라와요. ★★★★ -
하림_더미식 비빔면
김현정 닭고기로 유명한 하림이 비빔면을 만들었다기에 궁금했다. 음… 뭐가 다르지? 기존 비빔면과 성분까지 비교해 봤으나 역시 그냥 평범하다. 비빔면 많은 세상에 비빔면 하나 보탰네. 원재료 중 치킨엑기스HR이 하림의 흔적인가…. ★★★
강은주 같은 브랜드 라면의 농밀한 국물을 좋아한다. 비빔면의 풍미도 제법 묵직하다. 산뜻하다기보다 구수하달까. 과채를 육수와 섞었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
옥송이 라면 특유의 면 냄새가 많이 나진 않는다. 여름에 어울리는 매콤 새콤한 맛이라는 건 인정한다. 그러나 투 머치 새콤 같다. 신맛이 강하게 느껴져 불호…입니다. ★
남혜림 “내가 바로 비빔면의 정석이다!”라고 외치는 듯한 이 제품. 새콤한 데다가 매운 것이 쥐약인 저에게도 문제없는 맛입니다. 얼씨구나, 좋다.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너랑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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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_열무김치말이국수
김현정 한 입 먹는 순간, 창밖의 하늘이 더 하늘색이 되고 구름도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것 같은 뭉게구름으로 보였다. 김치는 아삭아삭, 국물은 새콤 달달. 창문 열고 선풍기 틀고 이 국수 한 그릇이면 딱 여름날의 행복이겠다. ★★★★☆
강은주 서울 무교동에 사랑하는 김치말이국수 가게가 있다. 새콤달콤한 그 집 국수와 달리 이 제품은 시큼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첫입엔 낯설었지만 먹다 보니 자꾸 당긴다. ★★★
옥송이 시큼과 새콤 사이. 인상이 찌푸려질 듯 말 듯, 아슬아슬 경계에 있다. 그래도 면과 먹으니 김치 국물이 잘 어울린다. 고명으로 얹은 열무김치가 가장 맛있다. ★★
남혜림 드디어 왔다. 직접 김치말이국수를 만들지 않아도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시대가. 새콤함 100점, 열무김치도 100점. 여기에 삼겹살 곁들이면…, 그곳이 바로 천국. ★★★★★ -
청정원_콩담백면 콩국수
김현정 식품 회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 밀가루 없이 만든 면의 식감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기꺼이 노력하고 싶다. 물을 끓일 필요조차 없는 콩국수인데, 국물이 끝내 줘요. ★★★★☆
강은주 서울 서소문동, 모두가 사랑하는 그 집 콩국수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올여름엔 좋은 대안을 찾았다. 고소하고 진한 국물, 잘근잘근 씹히는 두부면, 간단한 조리 과정까지. 완벽한 여름 간식이다. ★★★★★
옥송이 솔직히 이건 말도 안 된다. 물에 분말을 탄 콩국 주제에 정~말 고소하다. 게다가 짭짤하게 간도 돼 있다. 아시죠? 콩국수는 간이 생명입니다. ★★★★★
남혜림 여름날 종종 콩국을 따로 사서 마실 정도로 콩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콩으로 만든 면은 아닌가 봐요. 면 식감이 당황스럽기만 하네요ㅠ 콩국 맛은 150점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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