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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_햇반 플랜테이블 병아리콩 그레인보울
김현정 누가 밥에 설탕 탔어요ㅠㅠ 밥맛이 단 게 아니라 밥이 달아요. 이것저것 많이 넣어 섞었다만,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 주제를 파악하기 힘든 음식이었다. ★★
김규보 씹기보다 삼키기 재능이 빼어나기에 순리대로 덩어리째 넘기는 편이다. 이 제품은 콩이 많아 씹는 재미가 좋았다. 용기 내 순리를 거슬렀다. 꼭꼭 씹어 냠냠. 씹기야, 오늘이 우리♡ 첫날. ★★★★★
강은주 여러 가지 곡물에서 배어난 단맛이 약밥을 떠오르게 한다. 이번엔 뜨겁게 데워 먹느라 더 달아진 듯한데, 차게 해서 비니거 소스를 더해 샐러드로 활용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
남혜림 병아리콩과 옥수수가 있어서 좋았는데, 아무래도 달달한 밥은 제 취향이 아닌가 봐요. 맛이 약밥과 정말 비슷합니다. 여러 곡물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좋아요. ★★ -
오뚜기_두수고방 된장보리죽
김현정 국산 근대, 찰보리, 연근, 우엉 소중해요. 보리를 넣은 죽이라, 죽이지만 훌훌 넘기지 않고 꼭꼭 씹게 되었다. 된장의 깊은 맛 덕분에 오래오래 씹는 것도 즐거웠다. ★★★★☆
김규보 사찰에서 자주 식사해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사찰 음식의 담박함을 잘 살렸다. 특히 죽인 걸 감안하더라도 정말 곱다. 그래서 나는 순리대로 이를 사용하지 않고 마셨다. 씹기야, 그만 헤어지자. ★★★★★
강은주 냄새부터 심금을 울린다. 아, 할머니가 차려 주신 밥상 냄새. 다양한 뿌리채소를 넣고 끓여서일까, 슬로 푸드만이 간직한 복합적인 풍미가 흐드러진다. 2분의 축복이다. ★★★★★
남혜림 죽을 굉장히 사랑하는 편인데, 죽 가게로 향하기 귀찮을 때는 이 제품이 생각날 것 같아요. 과장 조금 보태서 제가 지금까지 먹어 본 레토르트 죽 제품 중 최고예요. 담백한 된장죽, 지금 사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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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_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
김현정 납작한 보리 플레이크와 ‘죠리○’ 닮은 보리 그래놀라의 조화! 모양과 식감이 서로 달라서 먹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시리얼 유목민, 여기 정착합니다. ★★★★
김규보 혜림 씨가 씹다 보니 망고 향이 난다 했는데, 역시 이를 사용하지 않은 나는 느끼지 못했다. 그래도 우유와 함께 목구멍을 미끄러지는 느낌은 훌륭했다. 너도 행복해야 해, 씹기야. ★★★★★
강은주 와작와작 씹어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리의 고소함과 크랜베리의 산뜻함도 조화롭다. 포스트 그래놀라 시리즈를 번갈아 가며 먹는데, 다음엔 이 제품을 구매할 거다. ★★★★
남혜림 통보리를 넣었다더니 정말 보리 모양이 고스란해서 깜짝 놀랐어요. 귀여운 통보리들! 게다가 크랜베리를 씹으면 망고 향이 올라오는데 그게 어찌나 신기한지. 아, 크랜베리만 골라 먹으면 안 되겠죠? ★★★★★ -
오복떡본가_떡짜르트 떡볶이소스 가래떡
김현정 국내산 현미로 뽑은 가래떡, 게다가 떡볶이 맛! 세상 신기하다. 일반 가래떡보다 쫄깃함은 아주 조금 덜하지만 현미로 이런 경지에 이르다니 대단해요. (제품 이름 때문에 한참 웃었습니다. 제 ‘최애’ 베토벤은 안 어울리네요, ‘떡토벤’ 허허) ★★★☆
김규보 현미고 떡볶이고 뭐고 간에 맛있다는 건 알겠고, 떡이기 때문에 덩어리째 넘기기는 힘들다는 사실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불러들였다. 씹기야, 자니? ★★★★★
강은주 이걸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떡볶이 맛 떡으로 만든 떡볶이라니, 소설 <오렌지 맛 오렌지>가 떠오르는 아이디어 아닌가. 그만큼 난해한 맛이다. ★★☆
남혜림 안녕하세요, 매운 것에 약한 ‘맵찔이’입니다. 이 가래떡은 저에게 너무 매워요. 흑흑. 떡볶이 소스를 그대로 넣었는지 떡에 파도 있더라고요. 떡 자체는 맛있으니 궁중떡볶이 가래떡도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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