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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
쓰지 않아 방치된 곳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는 세종시청 내 유휴 공간이던 1층과 4층 중정에 각각 출판 문화 체험·교육 공간 ‘집현전 책벗’, 한글 문화 향유 및 독서 쉼터 ‘집현전 글벗’을 조성하고 올해 3월 문을 열었다. 훈민정음해례본(복간본)부터 일제강점기 구활자본 소설까지 한글 관련 자료를 관람하고, 다양한 주제의 일반 도서를 자유로이 열람한다. 내용을 직접 구성해 사진집을 만드는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소 세종시 한누리대로 2130 문의 044-300-8942 -
완주 삼례책마을
이름부터 ‘마을’이니만큼 지역 역사를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운영에 방점을 찍는다. 박대헌 관장이 강원도 영월에 세운 책박물관을 2013년 전북 완주로 이전해 주민과 함께 꾸려 나가는 중이다. 양곡 창고의 흔적이 고스란한 공간에 책마을센터, 북하우스, 한국문헌아카이브, 북갤러리가 모여 마을을 이뤘다. 문학·역사·철학 등 헌책 10만 권을 비치했으며, 주민이 수집한 책을 자신만의 서가에 진열하고 판매하는 서점 협동조합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소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68 문의 063-291-7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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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열화당책박물관
반백 년 넘게 예술 서적을 소개해 온 열화당이 공들여 수집해 채운 이곳은 예술인과 일반인 모두 사랑하는 책 박물관으로 꼽힌다. 단순하면서 단정하게 꾸민 실내에 발을 들여놓는 것만으로도 책에 절로 눈길이 가게 되는 묘한 분위기. 예술과 인문의 의미를 시대에 아로새기는 전문 출판사답게 희귀 고서를 비롯한 동서고금의 책 4만여 권을 서가에 꽂았다. 음악을 들으며 서가를 내려다보는 라운지나 작은 공연을 여는 앞마당 아트 야드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25 문의 031-955-7020 -
춘천 책과인쇄박물관
30년 인쇄 외길을 걸어온 전용태 관장이 사재를 털어 2015년 사립 박물관을 열었다. 신문사 윤전기를 돌리고 서울 충무로 인쇄소에서 납 활자를 조판하던 전 관장의 애정과 집념이 담긴 책과인쇄박물관에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서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한다. 한국 최초 인쇄소인 광인사인쇄공소를 재현했고, 한글·한자·영어를 서체별로 제조한 활자를 전시한다. 인쇄 과정에서 사용한 옛 컴퓨터 등을 관람하는 순간도 흥미롭다.
주소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풍류1길 156 문의 033-264-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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