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이펫 멍냥연구소
초보 집사 박은빈(2013년생)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기가 소원인데 엄마 아빠가 바쁘시고, 특히 엄마는 강아지가 무서워서 안 된다고 하셨다. 언젠가 꼭 키울 거라서 이 책을 읽었다. 사람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동물은 생활 습관과 마음이 다르고, 말도 못하기 때문에 무작정 예쁘다고 데려와서는 곤란하다. 이 책이 ‘멍냥이’ 특성을 재미있게 설명해서 잘 배웠다.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 택배 포장을 찢을 수 있어서 보관에 신경 쓸 거고, 강아지가 꼬리를 왼쪽으로 흔들면 긴장했다는 표시니까 안아줄 거다. 소중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점도 엄청 중요하다. 비마이펫 원작 최진규 만화 서울문화사 펴냄
똑똑해지는 143개 브레인 숨은그림찾기
퍼즐 천재 김건우(2017년생)
그림이 예뻐서 좋다. 책이 두꺼워 예쁜 그림을 많이 보니까 더 좋다. 숨은 그림이나 다른 그림을 찾아야 한다는데 잘 보이지 않아 아빠에게 물어본다. 아빠랑 같이 찾다가 내가 먼저 발견하면 이거라고 소리를 친다. 미로 찾기랑 퍼즐 맞히기도 있다. 연필로 미로에 선을 그리는 게 재미있다. 영어 단어 만들기는 뭔지 몰라서 그림만 본다. 제일 예쁜 그림은 꽃과 애드벌룬, 사탕이다. 사탕하고 젤리는 매일 먹고 싶다. 내가 책을 볼 땐 항상 형이 와서 같이 보자고 한다. 처음엔 같이 보지만 책이 점점 형 쪽으로 간다. 그래도 괜찮다. 형이랑 같이 보는 게 좋다. 하이라이츠 편집부 지음 아라미키즈 펴냄
기분 가게
상상꾸러기 지소율(2015년생)
우리는 자신의 기분만 안다. 엄마 아빠, 친구의 기분이 궁금하면 그 사람의 몸속으로 직접 들어가 알고 싶다. 그럴 땐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해 본다. 기분 가게에서는 물약을 마시면 스위치, 거울, 별똥별 등 다양한 것으로 변신한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기린 목 기분이다. 기린 목이 되어서 저 멀리 풍경을 볼 때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 같아서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 덕분에 여러 번 읽어도 재미있다. 친구와 싸워서 속상할 때, 일하러 간 아빠가 보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상상을 맘껏 펼치고 싶은 친구에게 추천한다. 도키 나쓰키 지음 김숙 옮김 주니어김영사 펴냄
최종 경고: 6도의 멸종
지구 지킴이 박지온(2011년생)
지구 온도가 1도씩 높아질 때 벌어지는 일을 보여 주는 이 책은 어떤 공포 소설보다 무섭다. 1도가 오르면 히말라야 같은 높은 산의 영구 동토가 녹고, 2도 오르면 바다의 플랑크톤이 소멸하며, 5도가 오르면 빙하가 사라지고 정글도 불타 없어진다. 마지막 6도, 인류가 다 죽는다. 요즘 태어난 아이 기대 수명이 142세라는데, 지구를 함부로 대하다가는 100년 안에 6도가 상승해 멸종이 닥칠 수 있다. 나는 인생을 끝까지 보고 싶다. 동생들도 그렇게 해 주고 싶다. 그래서 샤워 시간을 줄이고 물병을 들고 다닌다. 모두가 지구를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크 라이너스 지음 김아림 옮김 세종서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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