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모양 꽃이 활짝 피었다. 보리지는 지중해 연안에서 자라는 허브다. 최근에는 한국 남부에서도 재배하기 시작했다.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어 고대인은 ‘쾌활초’라고도 불렀다. 생보리지꽃을 씹자 시원한 오이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특이한 향 때문에 샐러드와 생선·닭 요리에 넣어 풍미를 돋우거나 꽃잎을 설탕에 절여 장식으로 쓰기도 한다. 잎과 꽃을 우려 허브티로 마시면 습진 같은 피부병이나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좋다. 보랏빛 꽃과 향에 눈과 입 모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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