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yle

시대를 초월한 유리

2026년 08월 01일

  • EDITOR 신송희
  • PHOTOGRAPHER 김은주

유리공예의 역사는 기원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롱 끝에 녹인 유리를 묻힌 뒤 입으로 불어 형태를 만드는 ‘대롱 불기 기법’(현대 블로 기법의 시초)이 개발되면서 유리는 로마 전역에 퍼졌고, 실크로드를 거쳐 한반도로 전해졌다. 유리공예가 박선민의 ‘시간의 연결성’은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로만 글라스와 유리제 사리병을 떠올리게 한다. 표면에 파우더와 ‘유리 입자(glass frit)’를 여러 겹 입혀 세월에 바랜 듯한 고대 유리 유물의 패턴을 구현했다. 차분하면서도 고아한 멋을 지닌 작품은 8월 30일까지 서울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