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MADE IN GOSEONG

2025년 05월 28일

  • WRITER 이지혜(헤이! 트래블 기자)
  • photographer 전재호

강원도 고성의 일곱 가지 변화

고성의 프로젝트

주기적으로 해변 플로깅 활동을 주최하는 빛나르고.
최북단 마을 명파마을에 조성한 귀여운 표지판.

빛나르고

고성의 떠오르는 친환경 프로젝트
2022년에 꾸린 ‘빛나르고’는 고성을 찾는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환경문제를 접하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역 감성을 담아 플로깅에 재미를 더하고, 쓰레기를 화폐처럼 사용해 굿즈와 교환하는 ‘쓰레기 상점’을 열었다. 바다에서 주운 유리 조각으로 굿즈를 만드는 청년 모임도 운영했다. 2023년 여름에 열린 ‘에코바캉스’는 빛나르고가 처음으로 축제 전체를 기획한 사례다. 단순히 무대와 부스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축제장을 하나의 메시지로 만들어 해변에서 주운 유목과 버려진 서프보드, 팔레트와 페인트를 조합해 포토존을 설치했다. 해변에서 주운 탄피로 병뚜껑 키링을 제작하거나 맨몸 운동 커뮤니티와 협업해 철봉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체험 활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빛나르고는 에코바캉스를 계기로 ‘환경’을 콘텐츠로 확장하기도 했다. 이후 고성문화재단과 함께 문화도시 포럼을 기획했는데, 행사장을 모두 재활용 소재로 조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여름 명파마을에서 개최한 아티스트 한 달살이 프로젝트 ‘아트케이션’도 빛나르고의 손에서 탄생했다. 마을을 꾸민 나무를 재활용한 이정표, 팔레트를 이용한 포토존 등은 그동안의 노하우가 함축된 아이디어다. 가장 최근엔 동해안 지역 창업자와 로컬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시 를 열었다. ‘빛(light)’과 ‘가벼움(light)’의 중의적 의미를 담아 빛의 다섯 가지 성질에 창업가의 다섯 가지 정신을 연결했다. 냉동창고의 어둠을 활용해 조명과 파이프만으로 구성했는데, 목재 가벽 없이 가공되지 않은 공간을 그대로 살려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빛나르고는 이 전시를 통해 환경 중심에서 로컬 중심, 시각예술로까지 기획의 외연을 넓혔다.

interview

빛나르고 정미현 대표

‘빛나르고’는 전신인 ‘쓰담속초’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속초에서 했던 플로깅이나 축제 기획이 고성까지 확장된 건가요? 맞아요. 2021년 친구 둘과 함께 세 명이 시작했어요.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이었죠. 1인 여행자를 위해 ‘자연도, 마음도 쓰다듬자’라는 콘셉트로 속초 영랑호에 ‘힐링 플로깅 코스’를 만든 것이 시작이었어요. 초반에는 속초를 중심으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고성에서도 많은 행사를 하고 있어요. 특히 1~2년 전부터는 고성문화재단 주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요. 특별한 브랜드가 생기고 크리에이터들이 모여들자 여행자들도 자연스럽게 고성을 찾고 있어요. 대구에서 태어나 성인이 된 후 고성에 정착했어요. 타지 출신인 만큼 처음엔 여행자의 시선으로 고성을 마주했을 텐데, 기획자로 자리 잡은 지금 고성은 어떻게 변했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행자로서는 여유롭고 기획자로서는 여백이 많아요. 어떤 입장이든 매력적인 건 마찬가지죠. 속초와 고성은 불과 몇십 분 거리지만 분위기는 전혀 달라요. 관광도시로 익숙한 속초는 유동 인구가 많고, 그에 비해 고성은 훨씬 사람 손이 덜 탄 자연을 느낄 수 있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성에는 청년이 적고 문화 콘텐츠도 거의 없었어요. 한편으로는 이 조용함이 기획자에게 기회처럼 느껴졌죠. 저희 같은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해변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그 결과 최근 고성에는 속초에서 넘어온 브랜드가 많아졌어요. 고성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곳도 늘어났죠. 예전엔 “고성에는 뭐가 없어”라는 말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래서 해 볼 수 있는 게 많아”라는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찾아 고성을 찾아온 여행자들이 “고성에 이런 게 있었어?” 하고 놀라는 모습도 자주 봤어요.

고성의 술

어부의 낮술

예술가가 만든 막걸리
고성에서도 유난히 고요한 바닷가 마을 초도리. 오래된 부동산 상가 건물이 막걸리와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곳을 연 사람은 전직 기획자이자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술을 빚는 예술가 엄경환 대표. 이곳에서 나고 자란 그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속초로 진학하던 시절, 당연한 수순처럼 속초로 유학을 떠났다. 대학에 진학한 이유도, 정치 · 외교를 전공한 이유도 그저 ‘큰 곳으로 가야 한다’는 압박 때문이었다. 서울에서 지내며 오전 2시에 퇴근하는 게 일상이 된 어느 날, 그는 ‘이렇게 살다 금방 죽을 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껴 회사를 그만뒀다. 엄 대표는 험난했던 그 시절을 지내며 퇴사하지 못한 직장인에게 전하는 그림책 <반쪽 인간>을 출간했다. 이후 미술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서울에서 미술 입시 학원을 운영했지만, 예술을 향한 갈증을 해소하진 못했다. 고민 끝에 2021년 고향으로 내려와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막걸리를 만들어 브랜드를 론칭했다. ‘어부의 낮술’은 어부였던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명이다. 어부는 오전 3시에 출항해 오전 11시면 항구로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다. 그들의 퇴근 시간은 늦은 오전으로, 일 끝내고 마시는 한잔이 남들 눈엔 낮술로 보이기 마련이다. 어부의 낮술에서 만드는 막걸리는 바다의 짠맛과 대척점에 있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그 맛에 반해 입소문을 탄 어부의 낮술에는 한낮에도 여행자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다. 어부의 낮술은 엄 대표 아버지의 사진과 함께 아버지가 직접 쓰던 낚시 도구로 꾸몄다.
주소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111

고성의 브랜드

바다와 생선 비늘을 형상화한 건물이 인상적이다.
동해형씨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공간.

동해형씨

반려동물을 위한 싱싱한 횟감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항. 작은 항구 마을을 걷다 보면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하얀색 건물이 보인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팬덤을 확보한 펫 푸드 브랜드, ‘동해형씨’의 본거지다. 동해형씨는 고성 바다에서 나는 자연산 수산물로 반려동물용 수제 간식을 만든다. 대구, 연어, 송어, 방어 등 지역 어부들이 잡아 올린 수산물이 주재료다. 동해형씨는 수산물을 잡은 직후 보존을 위한 염장 처리 과정도 과감히 생략한다. ‘사람이 먹을 횟감을 가져와 반려동물 간식을 만든다’는 것이 김은율 대표의 원칙이다. 고성에서 잡은 수산물을 원형 그대로 건조해 만든 간식은 겉으로 보기엔 마치 사람이 먹는 생선구이처럼 생겼다. 하지만 반려동물에게 해로운 염분은 0.1퍼센트 이하로 최대한 줄이고, 인공 첨가물도 일절 넣지 않는다. 식감과 영양을 고려해 생선 껍질도 그대로 살린다. 제품군은 반려동물의 체질과 기호를 고려해 오메가3 함량이 높은 고등어와 칼슘이 풍부한 전어, 저칼로리 · 고단백 식품인 도미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동해형씨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한다. 간식 외에도 펫 전용 기저귀와 식기, 간단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갖추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머물 수 있는 미니 카페 공간도 있어 여행 중 반려동물과 함께 들르기에 그만이다.
주소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길 64

interview

동해형씨 김은율 대표

서울에서 산업디자인과 브랜딩 업무를 했습니다. 수산물의 가능성은 어디서 감지했나요? 이베이코리아, 스타트업, 식품 기획 등을 거치며 브랜드화된 수산물의 가능성을 감지했습니다. 정육 · 채소 시장은 이미 온라인화되어 있었지만, 수산물은 유통이 까다로워 브랜드 없는 수산물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반려동물 시장은 점점 프리미엄을 원했고, 수산물을 이용한 반려동물 간식은 미개척 영역이었으니까요. 그렇게 고향 고성으로 왔습니다. 아버지가 하던 횟집의 간판을 내리고 동해형씨 스토어로 재단장했죠. 제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들었어요.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이 과정에서 동해형씨는 동결건조도, 레토르트도 아닌 ‘원물 건조’라는 독자적 건조 방식을 구축했습니다. 60도 이하의 저온에서 수분을 천천히 날려 보내는 방식으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실온 보관이 가능한 반건조 형태의 제품을 만들었죠. 기술은 국내 특허를 넘어 해외에도 출원했고, 현재는 싱가포르, 대만 등지로 수출하며 브랜드의 국제화를 확장해 가고 있어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연 팝업 스토어는 완판이 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어요. ‘Save the Sea with Pets’란 슬로건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바다를 지키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반려동물 식품을 단순한 소비재로 보지 않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방식의 생산과 소비를 실천하는 매개체로 보는 겁니다. 지역 어민이 잡은 제철 수산물을 그대로 이용해 생계를 돕고, 제조 공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도 줄이고 있어요. 고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비치코밍(beachcombing, 해변 쓰레기 줍기)을 진행하고, 수산 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워크숍을 열기도 합니다.

고성의 워케이션

교암리의 작은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숙소.
몰입감을 높이는 워크 라운지.

맹그로브 고성

일과 여행의 완벽한 조화
토성면 교암리에 자리한 워크 & 스테이(work & stay) 맹그로브 고성. 교암해변과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입지적 장점 덕에 바다를 눈앞에 두고 일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맹그로브 고성은 워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엠지알브이의 첫 워크 & 스테이 지점이다. 4층짜리 건물은 고요한 해안선과 잘 어울리도록 단순하면서도 입체감 있는 구조로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외관. 공유 오피스 형태의 라운지 1층에는 오션 뷰 데스크와 6인 회의실, 화상회의 부스, 프라이빗 폰 부스, 커뮤니티 키친, 명상 공간 그리고 고성의 독립 서점 ‘북끝서점’의 큐레이션으로 채운 서가가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전 객실이 오션 뷰인 숙박 공간이다. 1인실, 2인실, 4인실 모두 깔끔한 화이트 톤과 원목 가구로 꾸몄다.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혼자 또는 함께여도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맹그로브 고성은 고성을 여행지라기보다 ‘살아 보는 곳’에 가까운 장소로 느끼게 해 줘요. 송지호, 능파대, 아야진해수욕장이 가깝고 맛집과 카페 등 생활 시설도 풍부하죠. 긴 여행이나 장기 체류를 계획한다면 이곳에서 실험적인 삶을 살아 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곽승재 디렉터의 이야기다. 동네나 인근 해변을 돌아보기에 유용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해 주고, 가까운 맛집과 자연 속 산책 코스를 담은 고성 가이드 맵도 제공한다.
주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교암길 20

고성의 해변

천진해변은 동해 바다를 사랑하는 서퍼들의 아지트다.
카페 패들 내부 모습.
카페 썬크림의 시그너처 메뉴 메밀젤라토.
번투드웍스의 감각적인 공간.

천진해변

고성 문화를 주도하는 바다
천진해변은 요즘 고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맞고 있다. 한적한 피서지로만 인식되던 이곳에 감각적인 공간이 잇따라 들어서며 고성을 찾는 여행자들의 목적지가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엔 카페 ‘글라스 하우스’가 있다. 해변을 마주한 건물이 바다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것이 인상적이다. 로컬 브랜드들과 함께한 전시나 토크 프로그램, 음악이 있는 주말 행사까지, 글라스하우스는 고성에서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 허브 역할도 한다. 브런치와 팝업 스토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번투드웍스’도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레스토랑과 팝업 공간이 중정을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캠핑장이 연상되는 인테리어가 여행 무드를 더한다. 시그너처 메뉴는 육즙 가득한 햄버거와 특제 소스를 넣은 샌드위치. 이 외에도 강원도 감자를 이용한 수프와 제철 채소를 넣은 브런치 등을 주기적으로 개발한다. 팝업 스토어에선 서핑 티셔츠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세라믹 오브제 브랜드 등과 협업도 한다. ‘썬크림’은 고성의 여름을 시원한 젤라토로 옮겨 놓은 가게. 시그너처 메뉴는 메밀젤라토다. 고성에서 재배한 메밀가루에 들깨를 볶아 올리고 들기름을 부어 만들어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계절마다 딸기, 블루베리, 바질 등 지역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레시피에 반영해 ‘로컬을 디저트화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좀 더 한적한 풍경을 원한다면 천진해변 구석에 자리한 카페 ‘패들’을 추천한다. 통창으로 탁 트인 천진해변을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 별관에선 신생 로컬 브랜드가 공간을 빌려 자체 팝업을 열기도 한다.
주소 글라스하우스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해변길 43
썬크림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토성로 148-1
번투드웍스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5길 12
패들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토성로 140

고성의 커피

구옥을 개조한 테일 외관.
카페 테일의 시그너처 메뉴 옥수수 타르트와 테일라테.

테일

조용한 바닷가 마을 카페
고성에는 바닷가 풍경만큼이나 아름답고 예술적인 공간이 많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미감을 발산하는 곳들. 그중 하나는 가진해변 근처에 자리한 한옥 카페, 테일이다. 초록 지붕을 얹은 시골집 같은 외관과 달리 내부는 섬세한 감각이 느껴지는 소품으로 가득하다. 곽용인 대표가 빚은 도자기가 카페 곳곳에 놓여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커피 잔 하나, 찻잔 하나에도 곽 대표의 정성과 애정 어린 손길이 묻어나 있다. 테일은 곽용인 · 길고은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고성에 정착해 만든 카페다. 내부는 전통 한옥 구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아늑하고 따스한 분위기다. 테일은 메뉴에서도 특별함이 느껴진다. 질 좋은 핸드 드립 커피와 쑥라테, 테일라테, 지역에서 생산한 옥수수를 이용한 타르트 등을 선보이는데, 감각적인 도자기에 담아내 눈과 입이 즐겁다. 테일에선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음료와 마들렌, 매트, 바구니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 가진해변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선착순으로 대여 가능하며, 날씨에 따라 대여가 제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소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길 40-5

고성의 예술

오로라댄스

조명 오브제 제작 스튜디오
고성의 한적한 골목,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공간에서 독특한 빛의 언어를 만들어 내는 스튜디오가 있다. 조명 오브제 제작 스튜디오, 오로라댄스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외부인을 거의 받지 않지만, 마치 공장 같기도 한 고성의 작업실에선 하루에도 수십 개의 아크릴 간판, 드림캐처 조명, 꽃다발 오브제가 탄생한다. 문구와 도안을 받아 맞춤 제작하는 작업은 손과 기계가 끊임없이 맞물리는 리듬 속에서 이루어진다. 한때 서울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파티 기획을 했던 임연경 · 박종복 부부가 고성으로 이주해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 “택배만 되면 어디든 괜찮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느 순간 작업 때문에 꼭 도시에 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로라댄스의 작품은 단순히 조명을 넘어 공간 분위기를 완성하는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드림캐처 조명은 전통적인 드림캐처에 현대적 조명 기술을 접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꽃다발 오브제는 생화를 그대로 보존한 듯한 섬세한 표현으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작업실 한편을 소규모 전시장으로 만들 구상도 하고 있다. 오로라댄스의 다양한 작품을 직접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로라댄스의 작품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주소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돌고개길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