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121세
#1902년생
#영국 출신
영국 출신인 비어트릭스 포터는 자신을 가르치는 가정교사의 아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에 토끼를 그려 위로를 전했는데, 그것이 피터 래빗의 시작이다. 피터의 엄마는 피터에게 맥그리거 아저씨네 농장에 가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장난꾸러기 피터는 아저씨네 농장에 찾아갔다가 파란 재킷을 잃어버린다. 소심하고 겁 많은 일반적인 토끼의 이미지와 다르게 피터는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는 데다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좋아한다. 2022년 출판 120주년을 맞았다.
미피
68세
#1955년생
#네덜란드 출신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글동글한 손과 발, 쫑긋 선 하얀 귀가 돋보인다. 매력 포인트는 알파벳 X 자처럼 생긴 입. 실제 토끼의 입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이처럼 표현했다. 사실 미피의 본명은 네인티어(Nijntje)다. 작은 토끼를 의미하는 네덜란드어 ‘코네인티어(konijntje)’에서 유래했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발음하기 쉽게 미피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미피의 꿈은 어른이 되면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이다.
마이멜로디
48세
#1975년생
#일본 출신
일본의 캐릭터 전문 기업으로 헬로키티를 출시한 산리오에서 탄생시킨 토끼다. 밝고 명랑한 마이멜로디는 늘 할머니가 만들어 준 분홍색 두건을 하고 다닌다. 미래에 과자 가게 주인이 되고 싶어 해서인지 엄마와 함께 쿠키 굽는 것이 취미다. 좋아하는 음식은 아몬드 파운드케이크. 기분에 따라 귀가 처지는 귀여운 설정과 디자인으로 라이벌인 쿠로미와 함께 인기를 얻었다. 2007년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부탁해! 마이멜로디>를 방영하기도 했다.
마시마로
23세
#2000년생
#한국 출신
2000년대 초반 유행한 ‘엽기 토끼’를 기억하는가. 엽기 토끼가 바로 마시마로다. 작가가 다니던 애니메이션 회사는 마시마로가 어린이용 캐릭터와 맞지 않는다며 상품으로 출시하지 않았다. 그는 퇴사 후 인터넷 만화 사이트에 <마시마로 숲 이야기>를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공개했다. 뚫어뻥을 이마에 붙이고 다니거나 엉뚱한 행동을 일삼아 엽기 토끼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전 매력으로 인기를 끌어 해외에 수출까지 했으며, 최근 복귀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몰랑
13세
#2010년생
#한국 출신
말랑말랑, 몰랑몰랑할 것 같은 외모. 그 특징이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빈둥빈둥 노는 것을 좋아하고 움직이기 싫어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달콤한 간식을 찾을 때는 재빠르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고 시크해 보여도 마음은 따뜻하다. 병아리 친구 피우피우와 늘 함께 다닌다. 작가는 캐릭터에 대한 편견이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아 몰랑의 성별을 중성으로 정했다. 2017년부터 EBS에서 애니메이션을 방영해 아이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에스더버니
12세
#2011년생
#미국 출신
패션과 문화를 사랑하는 복슬복슬한 토끼다. 항상 책을 곁에 두고 읽는 에스더버니는 박물관에 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끔 스마트폰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 때문일까. 안나수이, 입생로랑, 엘르 등 패션을 기반으로 한 유명 브랜드와 자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리본 버니, 옐로 버니, 로즈 버니, 라벤더 버니 등 다양한 색깔과 성격을 지닌 에스더버니가 많은 이를 ‘심쿵’하게 한다.
주디 홉스
7세
#2016년생(작중 1992년생)
#미국 출신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사랑스러운 주인공이다. 시골 마을 ‘토끼굴’에서 태어난 주디는 최초의 토끼 경찰관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동물이 함께 사는 도시 주토피아에 입성한다. 모두가 주디를 무시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로 토끼 종족 최초로 경찰학교에 입학, 수석으로 졸업한다. 주차 단속 업무를 하다 만난 여우 닉 와일드와 주토피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벨 웨더를 체포해 영웅이 된다.
랄프
2세
#2021년생
#미국 출신
어쩌면 랄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토끼와 가장 많이 닮았을지도 모른다. 2021년 국제 동물 보호 단체가 참여해 제작한 단편영화 <세이브 랄프>의 주인공으로, 화장품을 테스트하기 위한 동물실험 때문에 한쪽 눈의 시력과 한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 랄프는 실험 대상이 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소개한다.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나머지 한쪽 눈의 시력도 잃고 만다. 다소 충격적이지만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많은 생명이 스러져 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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