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감각을 깨우는 시간
손에 들린 휴대폰을 잠시 멀리하자 그간 지나쳐 온 풍경과 소리, 감각이 하나씩 되살아난다. 모든 것이 선명해지는 순간, 진정한 나를 마주한다.
2025년 02월 28일
온기를 찾아서 언양알프스시장
알프스처럼 거대하고 아름다운 산봉우리가 모여 앉은 울산 울주 땅. 경남과 경북을 잇는 길목인 울주군 언양읍엔 예부터 경상도 7개 고을의 물자가 집산해 ‘칠읍장’이라 부르던 유서 깊은 전통시장, 언양알프스시장이 선다. 쇠를 달구고, 기름을 짜고, 고깃국을 끓여 내는 훗훗한 장날 풍경 앞에서 겨우내 언 몸과 마음을 녹인다.
2025년 02월 28일
성실하고 자유롭게 말총을 엮는 공예가, 정다혜
정다혜 작가는 단발령 이후 서서히 자취를 감춘 말총공예를 동시대로 다시 길어 올렸다. 천연섬유로 빛을 머금은 말총 가닥은 그의 손을 거쳐 입체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2025년 02월 28일
쉬지 않는 손, 바지런한 마음-아티스트 효재의 괴산살이
겨울 정원 꾸미기에 한창인 아티스트 이효재를 만나러 충북 괴산으로 갔다. 자연에 깃들여 사는 검박한 삶의 풍경을 보고 느끼고 배우고 싶었다. 때마침 억새와 강아지풀이 손을 흔들며 낯선 객을 반겨 주었다.
2025년 02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