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추다혜차지스와 떠나는 음악 여행

2026년 05월 01일

  • EDITOR 김수아

무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이키델릭 샤머닉 펑크 밴드가 나타났다. 한 손엔 방울을, 다른 손엔 트로피를 쥔 추다혜차지스의 굿판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친 영혼을 쓰다듬는 플레이리스트

추다혜 – Track 3 – 이소라

살랑살랑 흔들리는 선율과 이소라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잘 어우러져요.
덕분에 분주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여유가 생깁니다.
천천히 흘러가는 풍경을 바라보듯, 이 노래와 함께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춰 보는 건 어떨까요.

시문 – Tezeta – 물라투 아스타케

‘Tezeta’는 에티오피아 전통음악에서 쓰는 용어로, 그리움이나 향수 같은 정서를 담고 있어요.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설레지만, 돌아올 때는 다시 만나기 어려운 친구를 두고 온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요.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여행자들에게 이 곡이 심심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김재호 – Astral Traveling – 파로아 샌더스

차창 너머로 흘러가는 풍경을 보며 이 음악을 들으면 목적지가 가물가물해집니다.
여러 가지 휘슬과 타악기를 사용한 인트로는 숲속으로 가는 길을 연상시켜요.
순식간에 시공간이 바뀌어 모험의 입구로 들어서게 하죠. 기묘하지만 친절한 여행을 만끽하기에 제격인 음악입니다.

김다빈 – Textures – 허비 행콕

반복적인 그루브와 부드러운 신스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잔잔한 음악이 흐릅니다.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안해져요.
특히 전자악기의 따뜻한 음색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조급함을 없애 줍니다.

추다혜차지스 – 리츄얼댄스 – 추다혜차지스

“맺힌 간장 다 풀려 놉서”라는 노랫말처럼 마음속에 쌓인 것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에너지가 강한 곡입니다.
가만히 듣다 보면 어깨춤이 절로 나는 그루브가 매력적이에요. 이 음악과 함께
모든 시름 내려놓고 원하는 곳 어디로든 훌훌 떠나 보세요.

추다혜차지스 – 오늘보다 더 기쁜 날은 남은 생에 많지 않을 것이다 – 단편선 순간들

이 노래가 시작되면 왠지 모르게 설렙니다. 멜로디가 봄기운과 닮았어요.
그래서인지 마음이 절로 들뜨고,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여행지에서 듣는다면 설렘이 더욱 크고, 오늘 하루가 얼마나 특별한지 깨달을 거예요.
오늘보다 더 기쁜 날은 남은 생에 많지 않을 테니까요.

추다혜차지스
추다혜(보컬), 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혼성 밴드. 평안도·제주도·황해도 굿에서 쓰는 무가에 재즈, 힙합, 펑크,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결합해 사이키델릭 샤머닉 펑크라는 고유한 장르를 만들었다. 2020년 정규 앨범 <오늘밤 당산나무 아래서>로 데뷔했고, 이 앨범에 수록된 ‘리츄얼댄스’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2집 앨범 <소수민족>과 수록곡 ‘허쎄’로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대표곡으로 ‘작두’ ‘좋다 잘한다 좋다’ ‘비나수+’ 등이 있다.

ⓒ 소수민족컴퍼니, 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