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팔칠댄스와 떠나는 음악 여행

2026년 03월 01일

  • EDITOR 김수아

여유로운 무드의 팔칠댄스 음악을 따라 다음 계절로 유연하게 넘어간다. 느긋하게 리듬을 타며 성큼 다가온 봄을 맞는다.

여유로운 하루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

비더블루 조바심 빛과 소금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 늘 푸른 풀밭이 보이더라고요.
빠르게 지나가는 초원을 배경 삼아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보사노바 리듬을 들으면 바다 생각이 나기 때문인지,
잠들었다 깼을 때 기차가 부산 해운대에 도착하길 바란 적도 있어요.

박성호 Cayman Islands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이 곡을 처음 들었던 날, 기차 타고 여행하면 이런 기분일까 하고 상상했어요.
제주도가 고향이라 성인이 되고 나서야 기차를 타 봤거든요.
기차 바퀴가 굴러가는 듯한 기타 아르페지오와 신비로운 분위기의 멜로디가 원하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줄 것만 같아요.

최준영 Sunnyside Cruise 티-스퀘어

경쾌한 리듬과 선명한 멜로디가 기차 여행을 더 즐겁게 해 줘요.
퓨전 재즈 특유의 리듬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속도를 더하고,
이동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특히 낮 시간대 기차 여행에서 들어 보길 추천해요.

이정열 Someday 스트록스

스트록스를 알고 나서부터 여행할 때마다 꼭 듣는 노래예요.
아름다운 풍경에 어우러지는 가벼운 록 음악은 하루를 더 신나게 만들어 주죠.
여행길이 영화 속 한 장면이 되고, 음악이 영화의 BGM처럼 깔리는 것. 여행지에서 만나는 음악의 매력이죠.

팔칠댄스 춤 브로콜리너마저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떠날 땐 이어폰을 한 쪽씩 나눠 끼고 음악을 들어요.
소중한 사람과 동행한다면 어디를 가든 마냥 신나고 설레잖아요.
이 음악은 그런 마음을 대변해 주는 노랫말이라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기분이 좋아져요.

팔칠댄스 Nylon 팔칠댄스

여행은 보통 들뜬 기분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요. 평범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이고,
이는 어쩌면 사랑에 빠지는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랫말에 나오는 새로운 사랑 또는 장소와의 연결을 느끼며 여행해 보길 바랍니다.

팔칠댄스
비더블루(보컬), 박성호(기타), 최준영(베이스), 이정열(드럼)로 구성된 밴드. 87BPM으로 만든 곡명을 따 그룹명을 지었다. 2019년 EP 앨범 로 데뷔해 몽환적인 분위기의 로파이 음악, 강렬한 신스 사운드, 세션들의 독특한 연주 방식을 지향하며 활동을 이어 간다. 대표곡으로 ‘청색동경’ ‘사프란’ ‘Beautiful Complex’ 등이 있다. 지난 1월 태국, 일본, 대만을 순회하는 첫 아시아 투어를 마쳤다.

ⓒ 스톤쉽, 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