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푸짐한 남도의 섬에 두 개의 소금 산과 소금 창고, 소금 삽과 소금 밭이 마주 섰다.

햇볕과 바람이 일군 바다의 결정. 농부는 볍씨를 뿌려 쌀을 거두고,
염부는 바닷물을 널어 소금을 얻는다.
2023년 10월, 전남 신안 증도

해거름 그림자가 사라진 토판 위로 소금이 고봉밥처럼 쌓였다.
레일 위에 나란한 하루의 수고.
2023년 10월, 전남 신안 증도

해가 지면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섬.
채비 마친 낚시꾼이 무대에 섰다. 대물을 꿈꾸는 오늘의 주인공들.
2020년 10월, 전남 신안 만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