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각종 문화 행사를 살펴본다.
FESTIVAL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홍성 10.30~11.02
관람차, 바이킹, 열기구,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를 형상화한 독특한 바비큐 기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비롯해 지역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솥뚜껑과 항아리를 활용한 바비큐로 색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갓 구운 고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황홀한 가을밤이 될 테다. 첫째 날과 셋째 날엔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드론 쇼가 진행되니 야외에서 즐기는 대규모 파티를 놓치지 말자.
장소 충남 홍성 홍주읍성 일원
문의 041-631-8840


2025 세종한글축제
세종 10.09~11
2013년부터 이어져 온 ‘세종축제’가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종한글축제’로 이름을 바꿔 돌아왔다.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노래하는 경연 대회, 자음과 모음을 형상화한 동작으로 춤추는 플래시몹, 한글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퀴즈 대회,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재현한 소통형 체험 연극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젊은 세종 충녕의 대형 목조 인형과 사진을 남기면 한글날이 특별하게 기억될 것이다.
장소 세종호수공원
문의 044-850-0592

2025 김천김밥축제
김천 10.25~26
이틀간 김밥 세상이 펼쳐진다. 취향대로 김밥을 만들거나 지역색이 담긴 김밥을 시식하는 등 하나의 주제로 구성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밥’을 노래하는 자두의 축하 공연과 삼각김밥 머리의 원조인 노라조의 무대가 열기를 더한다. 김밥에 얽힌 추억을 새롭게 쓸 차례다.
장소 경북 김천 직지문화공원 일원
문의 053-965-0910
EXHIBITION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
서울 09.30~11.30
1925년 경성역으로 개관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전환기를 함께한 상징적 건축물, 옛 서울역이 복합 문화 공간인 문화역서울284로 새롭게 단장한 이후 문화 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식 준공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1945년에 발견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와 서울역이 등장하는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개한다. 옛 서울역과
현 서울역을 연결하는 야외 공간에서는 미디어 아트를 전시해 역사적 장소가 지나온 시간과 미래의 가능성을 동시에 떠올리게 한다.
장소 서울 문화역서울284
문의 02-3407-3508

<이불: 1998년 이후>
서울 09.04~2026.01.04
1990년대 후반부터 이어져 온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주요 작업을 조망한다. 관람객이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조각, 대형 설치, 평면, 드로잉 등 150여 점의 작품을 연대기 형식을 따르지 않고 배치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기술 진보에 대한 인류의 열망과 좌절을 상징하는 길이 17미터의 은빛 비행선 ‘취약할 의향–메탈라이즈드 벌룬’을 설치했다. 이 외에도 작가의 초기 대표작 ‘사이보그’ ‘아나그램’, 건축적 설치 연작 ‘몽그랑레시(Mon Grand Récit)’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장소 서울 리움미술관
문의 02-2014-6900

<로랑 그라소: 미래의 기억들>
대전 08.31~2026.02.22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가 기후변화와 생태 위기를 예술 언어로 풀어 낸 작업물 20여 점을 공개한다. 영상, 회화, 조각 설치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한 작품 중 대표작 ‘오키드 섬(Orchid Island)’은 대만 란위섬에서 촬영한 영상에 그래픽 작업을 더해 기후 위기로 인한 긴장감을 시각화했다.
장소 대전 헤레디움
문의 0507-1422-2075
SHOW

<2025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 10.16~11.09
국내외 공연 예술계의 흐름을 파악할 화제작과 실험적인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키보드 100대가 만들어 내는 미세한 음향 차이를 탐구한 사운드 퍼포먼스 〈100개의 키보드(100 Keyboards)〉,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마거릿 렝 탄의 삶과 예술을 담은 서정적인 공연 〈드래곤 레이디는 울지 않는다(Dragon Ladies Don’t Weep)〉,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무용 공연 〈1도씨(1 Degree Celsius)〉 등 주요 작품 22편 외에도 워크숍과 협력 창작 랩 등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장소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외
문의 02-2098-2983

<더 레시피>
안동 09.20~11.02
무대에 오른 한 선비가 성대한 잔치를 열고, 관객은 손님이 된다. 사물놀이와 전통 연희 등 흥겨운 퍼포먼스를 관람하고 간단한 음식과 술, 음료를 즐기는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이다. 전통 음식을 연구하는 수운잡방 연구원이 음식 자문으로 참여했다.
장소 경북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문의 02-6954-0772

<포쉬>
서울 10.17~2026.01.11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실제 비밀 사교 모임을 모티브로 해 상류층의 일탈을 거침없이 풍자하는 연극 <포쉬>가 돌아왔다. 성별에 관계없이 배역을 맡는 젠더프리 캐스팅을 시도해 화제가 됐으며, 배우 김수로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이다.
장소 서울 링크아트센터드림
문의 1577-3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