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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다 위에 완성한 예술, <해변의 건축가>

2025년 07월 23일

  • 제작 지원 강릉문화재단

오는 9월 강원도 강릉에서 공연과 대중을 잇는 2025 강릉국제공연예술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오페라연극 <해변의 건축가>를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무대로 선보인다.

리허설 중인 배우들.

창작 오페라연극 <해변의 건축가>는 강릉 바다 위에서 매일 사라지는 기둥을 세우는 한 남자가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세계로 빨려 들어가며 겪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연극, 오페라, 전통 공연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여 온 이주아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강릉 지역의 역사와 자연, 미래 비전을 예술적으로 펼쳐 낸다. 작품 속에서 끝없이 변화하는 바다의 모습은 강릉의 과거와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해 7개월간 강릉살이를 한 감독은 크고 작은 강릉 축제를 방문하며 경험한 지역의 정체성을 작품에 녹여 냈다.
<해변의 건축가>의 매력은 오페라연극이라는 독특한 장르에서 드러난다. 가수 한 명과 배우 한 명이 ‘하나의 배역’을 함께 표현하는 장르인 오페라연극은 1인극, 2인극 같은 기존 극예술과 차별화된다. 한 편의 공연에서 연극과 오페라를 모두 감상하는 셈이다.
웅장한 오페라연극의 형식에 맞춘 화려한 캐스팅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프라노 김신혜, 테너 민현기, 바리톤 이승왕 등의 성악가와 서지유·배우진 등의 배우, 차진엽 안무 및 무용가, 이아람 대금 연주자 등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강릉시립합창단의 합창도 빼놓을 수 없다. 강릉 지역의 정체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 결과물이자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무대 <해변의 건축가>가 궁금하다면 오는 9월 강릉아트센터로 향하자.

극본과 연출을 맡은 이주아 예술감독.

오페라연극 <해변의 건축가>
기간 9월 6~7일
장소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문의 www.festival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