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신인류와 떠나는 음악 여행

2025년 06월 26일

  • EDITOR 김수아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생각나는 노래 ‘날씨의 요정’. 기대를 품은 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걱정 대신 설렘을 안겨 줄 신인류의 재생 목록을 공유한다.

언제나 곁을 지키는 신인류의 보물 같은 플레이리스트

온유 PICK

용이 되고 싶은 아이 신인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주문처럼 부르는 곡이에요.
가사처럼 용맹한 황금 날개에 다이아몬드 같은 눈을 지닌 사람이 저의 소중한 하루를 지켜 줄 것 같거든요.

Music When the Lights Go Out 리버틴스

음악은 사랑의 감정이 꿈틀거리던 순간을 떠올리게 해요.
이 노래의 멜로디가 흐르면 잠시 사색에 잠기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요.

정환 PICK

Bloom Baby Bloom 울프 앨리스

이동 중에는 보통 비트가 강한 음악을 듣는데 이 곡이 그중 하나예요.
귓가에 웅웅대는 소리에 취해 박자에 맞춰 고개를 까딱이다 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해요.

All I Really Want Is You 더 마리아스

의자에 몸을 편히 기댄 후 두 눈을 감고 감상해 보세요.
비행기 또는 우주선을 타고 아주 멀리, 다른 차원의 세계로 날아가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질 거예요.

형언 PICK

Day Tripper 비틀스

본가로 향하는 목포행 KTX 안에서 자주 들어요.
빈티지한 사운드와 기타 리프, 시시각각 변하는 차창 풍경이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될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저를 데려다주죠.

Elephant 데미안 라이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잘 못 자는 편이에요.
하지만 정말 피곤한 날은 러닝타임 6분인 ‘Elephant’를 틀고 이어폰 노이즈 캔슬링을 켠 뒤 눈을 감으면
85퍼센트 확률로 잠이 든답니다.

신인류
신온유(보컬), 문정환(베이스), 하형언(키보드)으로 구성된 록 밴드. 2018년 디지털 싱글 ‘너의 한마디’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한 뒤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인 ‘작가미정’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4월 첫 정규 앨범 <빛나는 스트라이크>로 돌아왔다. ‘당신의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는 밴드’라는 수식어처럼 신인류의 노래를 통해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길 바란다고. 대표곡으로 ‘정면돌파’ ‘한여름 방정식’ 등이 있다.

ⓒ 래프터스, 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