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개국 110여 개 갤러리 참가, 아트부산 2025

국내 상반기 최대 아트 페어 ‘아트부산 2025’가 5월 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아트부산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 11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기존의 메인(Main), 퓨처(Future) 섹션에 디자인(Design) 섹션을 더해 다채로운 미술 시장의 흐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미술 신을 대표하는 블루칩 작가부터 앞으로 더 기대되는 젊은 아티스트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갤러리를 비롯해 프라이빗 컬렉션도 아트부산 2025에 처음 참가하면서 국내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 미술 시장의 주요 기관 관계자와 작가가 함께하는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 프로그램, 벡스코와 부산 전역에서 펼쳐지는 아트 위크 프로그램까지, 예술로 물드는 부산의 5월이 기다리고 있다.

예술로 소통하고 미래를 그려가는 무대
아트부산 2025에서는 110여 개 참가 갤러리가 선보이는 부스뿐 아니라, 커넥트(Connect) 특별전 섹션에서 선정된
10개 갤러리 10명의 아티스트가 준비한 솔로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회화, 영상, 설치, 조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범주의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미래의 블루칩 아티스트를 먼저 만나 보는 퓨처 섹션은 설립 4년 미만의 유망 갤러리가 참가해 각각의 개성이 녹아든 솔로 또는 2인전을 연다. 올해 커넥트 섹션의 주제는 ‘조각난 세계, 살아 있는 것들’.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가 총괄 큐레이터로 참여해 벡스코를 비롯한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중 한 곳은 부산시장 관사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 도모헌. 이곳에서는 야외 전시와 컨버세이션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모헌의 야외 공간에는 지난해 아트 바젤 마이애미에서 큰 호응을 얻은 정현 작가의 대형 조각 작업을 설치해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 여행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버세이션은 아트부산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 국내외 미술 전문가를 초청해 미술계의 주요 이슈를 소개하고 아티스트와 미술 담론을 나누는 자리다. 아트부산 2025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미술관 디렉터, 아트 에디터, 갤러리스트, 컬렉터 등이 참여해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총 8개 세션을 진행한다. 현장 동시통역과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도 송출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부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 예술 축제의 장
아트부산의 젊은 아티스트 후원 프로그램인 아트 악센트(Art Accent)도 강화된다. 아트 악센트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지역 작가들의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와 아트부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장기 지속형 청년 작가 지원 프로젝트다. 올해는 부산시와 홍티아트센터가 협력해 오픈콜을 통해 선정한 작가 6명의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 홍티아트센터 레지던시 공간과 작가 스튜디오 비짓까지 연계해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아트 악센트는 2024년 영국왕립예술학교(RCA)
작가들과 교류 전시를 열었다. 앞으로도 선정 작가에 대한 국내외 기관과의 연계 레지던시는 물론 전시까지 장기적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파트너사 후원으로 젊은 아티스트 어워드 프로그램을 신설해 아트 페어가 열리는 현장에서 참여 작가 1명을 선정해 수상한다.
아트부산 2025 기간 동안 부산 곳곳에서는 VIP 컬렉터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부산의 미술 신을 주도하는 갤러리와 미술 기관, 문화 예술 프로그램 운영 기관은 물론 로컬 F&B가 협력해 부산을 문화 예술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5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은 아트 위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트, 컬처, 미식, 스테이 등 4개 카테고리별 제휴 공간에 방문하면 특별 프로그램 참가는 물론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간 5월 9~11일
장소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문의 ar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