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목소리와 강렬한 연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터치드. 디지털 싱글 ‘Last Day’로 돌아온 네 멤버가 기차에서 듣기 좋은 음악을 소개한다.
ⓒ 엠피엠지뮤직, 벅스
채도현

김동률 ‘출발’
진짜 여행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만드는 노래예요.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퍼커션 사운드가 가방 챙길 때의 설렘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무 걱정 없이 짐 싸는 과정을 상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길과 사람이 눈앞에 그려지는 시각적인 가사 덕에 목적지로 향하는 시간이 행복하죠.
추천 장소 고민이 사라질 정도로 아름다운 대관령이 있는 강원도 평창
윤민

존 메이어 ‘Stop This Train’
6년 전 동유럽 여행 중에 기차를 탔어요. 무심코 이 노래를 틀었는데 곡 분위기와 가사가 감정을 증폭시키더라고요.
어떤 감정인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혹시 여러분도 기차에서 비슷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 골랐어요. 미국 LA의
한 공연장에서 부른 버전으로 들어 보세요.
추천 장소 차창 밖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만큼 먼 곳 전남 여수
김승빈

코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평상시에 자주 들어요. 노래방에서 부를 정도로 좋아하고요. 파도 소리로 시작할 뿐 아니라 바다를 연상시키는 리듬과 사운드가 이어지고 로맨틱한 가사가 인상적이죠. 필요한 물건만 담은 백팩 하나 메고 즉흥적으로 떠날 때 어울릴 거예요.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추천 장소 언제 가도 동해가 반겨 주는 강원도 강릉
존비킴

콜드플레이 ‘Don’t Panic’
미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힘들 때마다 콜드플레이 음악에 기댔어요. 특히 ‘Don’t Panic’이 수록된 앨범을 자주 감상하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도 이 곡을 들으면 기차 타고 도시로 나가던 장면이 생각나요. 마음을 다독여 줄 목소리가 필요한 분에게 이 노래를 추천합니다.
추천 장소 공연차 여러 번 방문한 여행지 부산
터치드
윤민(보컬·기타), 김승빈(드럼), 존비킴(베이스), 채도현(키보드)으로 구성된 록 밴드. 제3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Blue’로 대상을 수상한 후 2021년 디지털 싱글 ‘새벽별’로 데뷔했다. 2022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우승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곡으로 ‘Highlight’ ‘불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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