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할 만큼 찬란한 시절을 지나 부끄러울 만큼 느긋한 계절이 왔다.

물속에 단단히 뿌리를 박은 채 혼곤히 잠든 왕버들 어르신.
2025년 9월 경북 청송

안개에 잠긴 장대 아래로 달큼하고 낭창한 김이 자란다.
2024년 9월 전남광주 신안

여름에 태어나 가을에 도착하는 중. 저 홀로 붉은 백일의 고독.
2025년 9월 전남광주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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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단단히 뿌리를 박은 채 혼곤히 잠든 왕버들 어르신.
2025년 9월 경북 청송

안개에 잠긴 장대 아래로 달큼하고 낭창한 김이 자란다.
2024년 9월 전남광주 신안

여름에 태어나 가을에 도착하는 중. 저 홀로 붉은 백일의 고독.
2025년 9월 전남광주 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