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유리공예의 무한한 가능성, 2026 청주 글라스 위크

2026년 07월 01일

  • 제작 지원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6 공예주간을 맞아 2026 청주 글라스 위크가 7월 7일까지 충북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유리공예의 가장 큰 매력은 상반된 물성에 있다. 뜨거울 때는 액체처럼 유연하게 흐르지만 차가워지면 단단하게 굳어 일정한 형태를 유지한다.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키는 특성으로 인해 시간대와 주변 환경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점도 흥미롭다. 이러한 유리의 독특한 물성과 무궁무진한 표현의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바로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열리는 2026 청주 글라스 위크다.

선우용 작가의 ‘CUBE Series’.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유리공예의 세계
2026 청주 글라스 위크는 크게 두 축으로 구분된다. 먼저 7월 7일까지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전시실에서 연계 전시 이 열린다. 블로잉 기법을 따르는 ‘핫글라스 작가회’의 기획전으로, 조형 언어와 표현 방식이 서로 다른 작가 9명이 참여한다. 빗방울 모양의 유리구를 만드는 서명수, 정육면체 유리 큐브 안에 다채로운 색과 무늬를 담아내는 선우용, 유리 표면에 맥(脈)을 그려 넣는 이기훈,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이정원 등 개성 넘치는 작가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유리라는 하나의 재료가 작가의 손을 거치며 얼마나 다양한 조형 언어로 확장되는지 잘 보여 주는 전시다.
두 번째는 해외 작가 초청 교육 프로그램이다.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호주를 대표하는 유리공예가 듀오, 벤자민 에돌스와 캐시 엘리엇이 시연에 나선다. 블로잉을 맡은 벤자민 에돌스는 섭씨 1000도가 넘는 열로 녹인 액체 상태의 유리를 블로 파이프 끝에 묻힌 뒤 숨을 불어넣어 형태를 만든다. 반면 콜드 워킹에 특화된 캐시 엘리엇은 굳은 유리를 정교하게 깎고 연마해 작품에 섬세한 디테일을 더한다. 방문객은 뜨거운 유리가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전 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한다. 시연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유리공예 기법을 체험하는 실습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 작업 철학을 공유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유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 2026 청주 글라스 위크에서 유리공예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자.

청주 공방 거리의 중심,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2024년에 개관한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는 지역 공예 문화의 새로운 거점이다. 유리·금속·섬유 공방을 비롯해 교육 공간인 다목적홀, 공예 상품을 전시하는 쇼룸과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6개 동을 운영한다.
각 공방에는 램프워킹 토치, 금속 절단기, 공업용 미싱 등 전문 장비를 구비해 청년 공예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품 활동과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유일의 유리공예 특화 센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블로잉과 램프워킹, 연마 등 공정별 작업 공간을 갖춘 점도 눈에 띈다. 또 예비 공예가와 전공자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입주 작가들은 공예트렌드페어와 공예주간 기획전, 시민 워크숍 등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는 공예가의 창작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공예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 플랫폼 역할도 한다. 유리·금속·섬유 분야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를 오감으로 즐길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7월에는 라탄공예와 가죽공예 클래스를 운영한다. 각 클래스는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섬유 공방 입주 작가인 송슬기가 이끈다. 오랜 라탄공예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제작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라탄공예 클래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가죽공예 클래스는 7월 8일부터 17일까지 각각 4회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7월 1일까지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HOT GLASS 2026: SPECTRUM
기간 7월 7일까지
장소 충북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문의 043-21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