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홍이삭과 떠나는 음악 여행

2026년 06월 01일

  • EDITOR 김수아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여섯 번째 EP 앨범 로 돌아왔다. 미완의 조각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행의 철학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How Deep Is Your Love PJ – 모턴

내게 기억이 있기 전부터 존재한 노래가 이상하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기차를 타고 먼 곳으로 떠나는 여행자를 위해,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노래를 고른다면 이 곡을 추천하고 싶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 안신애

곡을 만든 때와 발매한 시기는 다르지만 ‘타임리스’라는 것이 지닌 분위기는 비슷하다.
‘How Deep Is Your Love’처럼 언제 들어도 친근하고, 나를 새로운 공간으로 데려다주는 노래다.
익숙한 그루브에 실린 자유로운 목소리가 좋다.

Like I Do – 조권

원하는 대로 살아 보는 연습을 하는 게 바로 여행 아닐까.
여행은 스스로에게 충실한 태도를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평상시엔 주저하던 일도 여행지에서는 좀 더 수월하게 해낸다. 이 음악이 그런 여행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

Doesn’t Matter – 홍이삭

현재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날들도 있지만,
오늘은 이런 사람이었다가 내일은 또 다른 사람이면 어떤가. 머물던 곳을 떠난 이의 표정은 그저 자유롭지 않나.
무기력함에 빠지지 않고 현실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타이틀곡이다.

Daisies – 저스틴 비버

때론 절대 갈 수 없고 닿지 못할 곳을 경험해 보고 싶다.
그래서 나를 다른 세상과 이어 주는 음악을 고른다.
가만히 듣다 보면 바라던 곳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있는데, 바로 이 아티스트의 곡이 그렇다.

Famous – 헤일레이커

한 장소에 머무는 동안 노래를 감상하면 그 장소에 색채가 입혀진다.
그 색채가 당신의 취향이라면 온전한 휴식을 취하게 되지 않을까.
나 자신이 게스트 하우스 주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공간이 만족스러웠다면 좋은 후기 남겨 주세요.

홍이삭
짙은 음색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긴 여운을 남기는 싱어송라이터. 2013년 제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자작곡 ‘봄아’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슈퍼밴드>와 <싱어게인3>에서 각각 최종 4위와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진솔한 가사를 담아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지난 4월에 발매한 EP 앨범 에서는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자신을 인정하는 순간에서 출발해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확장된 사운드로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대표곡으로 ‘사랑은 하니까’ ‘시간이 지나도’ ‘있을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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