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허회경과 떠나는 음악 여행

2025년 05월 28일

  • EDITOR 김수아

담담하게 위로를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이 오늘 당신의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다. 기차에 오른 여행자의 하루를 떠올리며 어울리는 노래를 골랐다.

하루의 기분을 책임지는 플레이리스트

이상해 허회경

빨간 풍선이 떠오르는 통통 튀는 음악이에요. 마냥 가벼운 가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노래가 흥을 돋우면 좋겠어요. 여행 가는 길이니까요!

습관(Bye Bye) 롤러코스터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아서 습관처럼 듣게 돼요.
날마다 감상이 달라지는 게 신기해요. 기분 좋을 땐 더욱 신나고, 울적할 땐 노래가 서글프게 느껴져요.

7번 국도 정미조

언제나 행복을 안기는 곡이죠. 빠르게 변하는 풍경과 유독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버스나 기차의 차창을 멍하니 바라보는 순간 마주하는 장면 말이에요.

I Will 비틀스

비 내리는 날 자주 들어요. 기차에 올랐을 때 빗방울이 떨어진다면 이 노래를 골라 보세요.
멜로디를 흥얼거리다 보면 왠지 모르게 센티멘털해지는데, 그게 나쁘지 않아요.

Wasted on You 앤디 샤우프

아침에 기차를 타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도입부에 나오는 악기 소리가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을 주거든요.
강하지 않은 연주로, 잠에서 천천히 깨어나길 바라요.

Right Side of My Neck 페이 웹스터

담백하고 드라이한 음악이 취향에 맞다면만족할 거예요.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근심 걱정을 덜어 내고 싶은 사람에게도 제격이죠.

허회경
스스로를 솔직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싱어송라이터. 2021년 디지털 싱글 ‘아무것도 상관없어’로 데뷔한 후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낸 가사로 대중의 공감을 얻는다. 감정에 멜로디를 입히는 과정에서 해방감을 느낀다고. 가수, 배우, 소설가 등 많은 예술가가 즐겨 듣는 곡으로 허회경의 노래를 언급했다. 대표곡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 ‘김철수 씨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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