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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행사 달력

2025년 02월 28일

  • EDITOR 김수아

이달의 각종 문화 행사를 살펴본다.

EXHIBITION

<빛나는 여백: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

대전 01.17~04.06
여성과 예술의 관계는 새로운 문물의 도입, 도시화 등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받아 복잡하게 변해 왔다. 혼란과 격동의 시대에 전통을 계승하거나 서양 화법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한 11명의 예술가를 만난다. 전시는 세 공간으로 나눠 작가와 작업물을 차례대로 소개한다. 먼저 2전시장은 금동원, 나희균, 박인경, 천경자의 그림으로 꾸렸다. 고암 이응노의 동반자로 가장 가까이에서 교류한 박인경의 수묵화 ‘우박’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전시장에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가로 선정된 조각가 김윤신의 ‘소나무’와 ‘미상의 나무’가 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문은희, 심경자, 최성숙의 작품과 함께 한국 여성 미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기회다. 4전시장에는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나혜석, 박래현의 작품과 이응노의 제자 김순련의 작품을 마련했다.
장소 대전 이응노미술관
문의 042-611-9800

<박수철, 오래된 꿈>

포항 01.21~05.11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 없는 박수철 작가를 끊임없이 추동한 건 열정이었다. 그는 순수 미술 동호회 포항일요화가회를 창립했고, 한국 인상주의 화풍을 개척한 오지호 화백의 독창적 세계에 매료되어 장문의 편지를 보내고 작품 지도도 받았다. 작가는 주로 공간에 깃든 추억과 주변 사물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낸다. 자연 풍경은 해당 계절에 완성하지 못하는 경우 다음 해에 이어 그리는 방식을 고수한다.
장소 경북 포항시립미술관
문의 054-270-4700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

서울 02.15~05.26
19세기 후반에 많은 예술가가 프랑스 파리에 모여 새로운 예술 표현 방식을 탐구했다. 이때 탄생한 인상주의 기법은 각 지역의 특색과 정서가 더해져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인상주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 미국 우스터 미술관의 소장품 53점을 공개한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아랍 여인’, 차일드 하삼의 ‘프랑스 정원에서 꽃 따기’ 등 인상주의 대표 작가 39명의 작품과 함께 인상주의 역사를 짚어 본다.
장소 더현대 서울
문의 02-3277-0610

SHOW

<라흐 헤스트>

서울 03.25~06.15
김향안의 삶을 다룬 뮤지컬이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김환기 화백과 함께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을 오가며 예술가로 활동한 김향안의 삶은 생의 마지막 순간부터 거꾸로 흐르고, 시인 이상과 만나고 사별한 변동림의 인생이 무대 위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는다는 뜻의 제목처럼 사랑을 예술로 승화한 과정을 보여 준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장소 서울 예스24스테이지
문의 1577-3363

<2025 통영국제음악제>

통영 03.28~04.06
10일간 통영 곳곳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덴마크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한스 아브라함센과 스페인의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가 상주 작곡가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상주 연주자로 활약한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무대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장소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문의 055-650-0400

<지킬 앤 하이드>

서울 03.04~05.06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일인극으로 재해석했다. 주인공 지킬의 절친이자 변호사인 어터슨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화려한 연출이 특징인 동명의 뮤지컬과 달리 연극은 최소한의 장치와 소품만 사용해 인물의 심리에 집중한다.
장소 서울 대학로 TOM
문의 02-6941-1565

FESTIVAL

제3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강릉 03.14~04.20
단오굿을 이끄는 악사들이 사용하는 구음에서 유래한 표현을 빌려 올해 행사명을 ‘에시자, 오시자’로 지었다. 하늘과 땅의 모든 존재를 초대한다는 의미처럼 환대와 교감의 장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강릉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장소에서 정연두, 홍이현숙 등 국내외 작가 11명의 작업물을 선보인다.
장소 강원도 강릉 일대
문의 031-8039-1412

제26회 구례산수유꽃축제

구례 03.15~23
봄을 기다리는 이유 중 꽃을 빼놓을 수 있을까. 노란 산수유꽃을 보고 싶다면 구례로 향하자.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서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산수유 꽃길 걷기 등 이 계절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시간이다. 올해도 활짝 피어난 존재가 방문객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장소 전남 구례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
문의 061-782-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