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각종 문화 행사를 살펴본다.
EXHIBITION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서울 2025.11.26~2026.03.01
한국 현대미술 거장 36명의 사진과 사진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 등 30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한다. 앵포르멜의 열기가 가라앉고 새로운 조형 언어를 모색하던 1960년대 초에 선보인 작가의 실험적 시도를 조명하거나 1980년대 사진 이미지의 인용과 재배열을 통해 역사를 재구성한 작업물을 소개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김명희가 신체를 감광지에 접촉해 햇빛으로 노출한 포토그램을 재촬영해 구성한 신작 ‘Liminal 1, 3’, 이강소의 이중 포토세리그래피 ‘무제’ 등을 최초로 공개한다.
장소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문의 02-2124-7600


<유리;시 Glass: Poetry, Time, Place>
청주 2025.12.02~2026.01.25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 도시로 선정된 청주는 그동안 뛰어난 유리공예가를 다수 배출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공예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유리의 변화무쌍한 모습에 주목한다. 한국 유리공예의 기틀을 세운 김기라 작가부터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참여했던 해외 작가들까지 총 28팀의 작업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컵, 접시, 화병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유리 제품을 넘어 조형미가 담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볼 기회다.
장소 충북 청주 한국공예관
문의 043-219-1800
SHOW


<낙동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부산 2026.01.10~03.05
서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연다. 개관을 기념해 교향곡, 오페라, 발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개로 총 27회 공연한다. 지역 작곡가가 낙동강의 역사와 생명을 주제로 만든 창작 교향곡 ‘낙동강 팡파레’로 축제의 포문을 열고 이어서 말러 교향곡 8번 <천인 교향곡>을 연주한다. 또 어린이를 위한 마술 공연 <매직 프레젠트>, 자체 제작 오페라 <아이다>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3월에는 쾰른(WDR) 방송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가 내한해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장소 부산 낙동아트센터
문의 051-970-2771


<라이프 오브 파이>
서울 2025.12.02~2026.03.02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라이브 온 스테이지.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의 227일간의 여정을 그린다. 202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 후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 세계 관객과 만났는데, 다른 언어로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8년 만에 복귀하는 박정민,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하데스타운>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친 박강현이 파이 역을 맡는다. 동물 캐릭터의 호흡과 눈빛 등을 정교하게 표현하는 퍼펫티어도 관람 포인트다.
장소 서울 GS아트센터
문의 1577-3363
FESTIVAL

2025 함평 겨울빛축제
함평 2025.11.28~2026.01.11
형형색색의 빛이 함평엑스포공원 일대를 환히 밝힌다. ‘함평의 밤, 빛의 향연’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회전목마, 천사 등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중앙광장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아트 전시를 열어 예술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킨다. 이글루 쉼터는 겨울밤의 정취를 품은 휴식 장소로 인기가 높다. DJ와 함께하는 불멍 감성 토크, 소망 카드 달기 등 추억을 쌓는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를 끈다. 축제 기간 동안 함평엑스포공원 전시관과 체험 시설을 오후 9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장소 전남 함평엑스포공원
문의 061-320-2247

제2회 영월 겨울 쥐불놀이 축제
영월 2025.12.01~2026.02.28
쥐불놀이는 논두렁을 태워 해충을 없애고 풍년을 기원하던 한국의 민속놀이다. 영월군 농촌관광협의회와 동강리버버깅협동조합이 사라져 가는 전통을 잇기 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쥐불놀이 축제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깡통 속 불씨를 돌리고, 모닥불 주변에서 고구마나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낭만적인 밤을 보낸다. 올해는 단순 야간 행사에서 끝나지 않고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예밀와인 힐링센터에서의 족욕 체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장릉 탐방 등을 연계한 1박 2일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장소 강원도 영월 동강리버버깅캠프
문의 033-372-4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