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시, 신간, 영상, 공연
EXHIBITION

<Paradise of Colou r: 색채의 낙원>
독특한 기법과 색채로 동물을 조형적으로 담아내는 김우진 작가의 조각전. 사육사를 꿈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신기하게 느꼈던 동물에 대한 감상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유년 시절 자신의 키보다 훨씬 커 우러러보아야 했던 동물의 인상을 담기 위해 작품 속 동물을 실제보다 크게 제작한 점이 독특하다. 어렸을 때 품었던 순수한 감성과 추억을 되새길 시간이다.
기간 5월 31일까지 문의 041-933-8100(충남 보령 모산조형미술관)

<바람이 너에게 뭐라고 하든…>
자연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캔버스에 옮기는 안웅철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 그가 선택한 대상은 바람. 안웅철 작가는 바람이 불어올 때 바다와 꽃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다가 고요해지고, 흔들리다가 이내 차분해지는 찰나를 포착했다. 바람 따라 거세게 맞부딪치는 파도,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 살랑거리는 핑크빛 꽃밭. 그의 작품 속 시간은 멈췄지만 바람은 생생하게 살아 있어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된다.
기간 5월 8일~6월 8일 문의 070-4222-3327(서울 향월재 갤러리)
BOOK

<단 한 번의 삶>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김영하의 산문집. 진솔한 가족사와 시기별 기억이 담긴 열네 편의 이야기는 독자가 자신의 삶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그러니 나는, 내 앞에 놓인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김영하 지음 복복서가 펴냄

<절로 힐링>
2시간이면 끝나는 초스피드 템플스테이부터 사찰 고양이와 함께하는 냥플스테이, 혼자 갔다 둘이 되어 돌아오는 솔로 탈출 템플스테이까지.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사찰의 인기 있고 이색적인 프로그램 50개를 엄선했다.
신익수 지음 생각정거장 펴냄

<홍콩 백끼>
50여 일간 130곳의 식당을 취재하고, 500여 가지 음식을 맛본 뒤 선정한 홍콩 맛집 100곳을 소개한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부터 100년 넘은 딤섬 노포, 주윤발이 자주 간다는 죽집까지 정통과 현대, 고급과 서민 음식을 아우른 홍콩 미식의 총체다.
손민호·백종현 지음 중앙북스 펴냄
VIDEO

<나미비아의 사막>
“나도 날 잘 몰라.” 멋대로 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방황하는 20대 소녀 카나의 내면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얼핏 무기력증에 빠진 듯한 그의 얼굴은 공허와 불안으로 가득하다. 그 모습이 사회에 갑자기 내던져진 또래들이 흔히 겪는 내적 방황과 닮아 공감을 자아낸다. 5월 개봉.
감독 야마나카 요코 출연 카와이 유미, 카네코 다이치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리마스터링>
아카데미 8관왕을 차지한 명작이 개봉 4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오스트리아 궁정 음악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시점에서 전개한다. 4K로 리마스터링한 만큼 더욱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5월 28일 개봉.
감독 밀로스 포만 출연 톰 헐스, F. 머레이 아브라함
SHOW

<갓>
클래식 공연부터 창작 발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윤별발레컴퍼니가 갓을 활용해 한국의 전통 가치를 재해석한다. 패랭이, 삿갓, 족두리 등 계급과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종류로 테마를 나눠 구성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한 강경호, 김유찬, 정성욱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6월까지 전국 투어가 이어진다.
기간 5월 5·17·18·29일 장소 경북 안동, 서울, 전남 여수 문의 070-8983-6477

<호모 파베르-애프터 라이트>
언플러그드 바디즈는 기술, 철학, 사회적 주제를 결합한 현대무용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무용단이다.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개념인 호모 파베르에서 출발한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이 만든 도구가 되레 인간을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에 집중한다. 변화하는 인간의 본성을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하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일시 5월 31일 오후 3시 장소 충남 천안예술의전당 문의 1566-0155

<산재일기>
연극은 2개의 숫자로 시작한다. 2021년 산업재해 사망자 수 ‘2,080’과 재해자 수 ‘122,713’. 통계는 수많은 비극을 명료하게 정리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지운다.
두 배우가 인터뷰이 17명의 말을 대신 전하며 산업재해는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사건임을 밝힌다.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이다.
기간 5월 9일~18일 장소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문의 02-3668-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