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웨이브투어스와 떠나는 음악 여행

2025년 11월 01일

  • EDITOR 김수아

세 멤버의 소리가 모여 듣는 이의 마음에 잔물결을 만들어 낸다. 웨이브투어스가 일상에 파동을 선사할 음악을 골라 소개한다.

파도 위에 머무는 순간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다니엘 PICK

From 본 이베어

얼굴에 햇살이 비스듬히 스며들 때 들어 보세요. 과하게 화려하거나 시끄럽지 않고, 마치 누군가 조용히 옆자리에 앉아 말을 건네는 듯하죠. 제게는 소소한 위로를 주는 동시에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선사하는 노래입니다.

All Falls Down 리지 맥알파인

누구나 새로운 곳에 갈 땐 설렘과 함께 불안감을 느끼죠. 이런 두 가지 감정을 모두 품고 있는 곡이라 낯선 여정을 앞둔 상황에 잘 어울립니다. 목적지에 다다르기 전 잠시 숨을 고르며 감상하고 싶어요.

순종 PICK

Are You Looking Up 맥기(Mk.gee)

이 곡을 듣다 보면 괜히 창밖을 보게 돼요. 그저 편안한 기분으로 주변 풍경을 눈에 담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듣기 좋죠. 콘서트 투어를 다니는 동안 처음 만난 도시에 발을 디딜 때 주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Falling For the Feeling 헤더

제가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가 지난 8월에 발매한 곡이에요. 노스탤지어틱한 분위기의 곡으로 여행을 떠날 때의 복잡 미묘한 감정이 담겨 있어요. 노래를 들으며 여행을 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추천해요

동규 PICK

Vanilla 선셋 롤러코스터

여행을 시작할 때 자주 틀어요. 부드럽게 흐르는 멜로디와 따뜻한 톤의 보컬 덕에 마음이 한결 차분해집니다. 몽환적 분위기도 풍겨서 도심을 벗어나는 기차 안에서 들으면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이 한층 특별하게 다가와요.

play with earth! 웨이브투어스

웨이브투어스의 최신 앨범 타이틀곡으로, 제목 그대로 ‘우리 함께 이 아름다운 세상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여행은 결국 즐거움을 찾는 과정이니까, 출발할 때부터 도착할 때까지 곁에 두면 든든할 거예요.

웨이브투어스
김다니엘(보컬·기타), 차순종(베이스), 신동규(드럼)로 구성된 밴드. 2019년 디지털 싱글 ‘wave’로 데뷔했다. 북미 투어 전석이 매진되고, 미국의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르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국내외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지난 6월에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 밴드상을 수상했다. 재즈와 록, 인디 팝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 사운드와 서정적 가사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대표곡으로 ‘bad’ ‘사랑으로’ 등이 있다.

ⓒ 웨이비, 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