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듦새가 단단한 함의 재료는 ‘완초’ ‘왕골’이라 불리는 풀로, 이를 물에 불려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초록빛의 왕골이 은은한 미백색을 띠며 부드러워진다.

허성자 작가는 완초를 검정, 파랑, 주황 등 다양한 색깔로 염색한 뒤 한 올 한 올 엮어 직선과 사선, 격자 패턴을 만든다. 기하학무늬로 세련된 멋을 자아내는 3단 완초 함은 작가의 신작. 9월 21일까지 서울 신세계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서 열리는 <여름이 깃든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