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6년 탐라(제주)에는 감귤 진상 기록이 남아 있다.

오랜 세월 귀히 여긴 귤을 쉽게 먹게 된 건 1911년부터다. 프랑스 출신 에밀 타케 신부가 일본인 지인에게 왕벚나무를 보내고 답례로 받은 온주밀감나무를 서귀포에 심으면서 재배가 본격화됐다. 귤을 보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영어 제목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삶이 네게 귤을 줄 때)’가 떠오른다. “삶이 네게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라는 격언에서 따온 말로 어려운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는 뜻이다. 인생이 떫은 귤을 건네도 귤청을 담가 따뜻한 차로 즐기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