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추위 속에 하얗게 꽃을 피우는 겨울의 선물. 안홍범 작가가 눈의 마술을 카메라에 담았다.

나뭇가지에 눈꽃이 피면 가장 높은 산은 가장 깊은 바다가 된다.
순백의 산호를 닮은 겨울 나무들.
2024년 2월 광주 무등산

겨울 숲에 눈이 내리면 바람 소리 같기도 하고,
싸리비로 마당 쓰는 것 같기도 한 소리가 들린다. 적요한 계절의 소란한 아우성.
2023년 1월 전남 순천 조계산

하얀 눈과 하얀 나무. 하얀 길과 하얀 하늘.
하얗게 숨어든 한겨울의 자작나무 숲.
2020년 2월 강원도 인제 원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