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의항 해변을 마주한 언덕에 하늘, 바다, 윤슬을 닮은 한옥 호텔이 있다. 비우고, 채우고, 머무르는 집. 호텔어라이브가 만든 탼 한옥비치리조트다.



탼 한옥비치리조트(이하 탼)는 의항 해변을 마주한 언덕에 자리한 한옥 호텔. ‘탼’은 충청도 방언으로 태안을 뜻한다. 로컬 커뮤니티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호텔어라이브가 지난해 2월, 전북 전주의 시화연풍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호텔이다. 객실 수는 총 22채. 모두 프라이빗 마당을 갖춘 한옥 독채로 윤슬, 바다, 풀꽃, 하늘, 큰구름, 작은구름, 머뭄, 댕댕 등의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윤슬’은 의항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전통 한옥으로 넓은 마당과 대청마루, 현대식 다이닝 룸을 갖춰 최대 6명까지 묵으며 한옥의 멋과 낭만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하늘’은 모던한 분위기의 현대식 한옥. LP 플레이어와 클립쉬 스피커가 비치된 와인 바 스테이션이 있어 프라이빗 파티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큰구름’은 현대식 한옥의 모던한 분위기와 편리함을 모두 갖췄고 ‘작은구름’은 스튜디오형 객실로 한옥의 멋스러움에 편안함을 더했다. 펫 프렌들리 호텔을 지향하는 탼은 반려견과 머무는 객실 ‘머뭄’과 ‘댕댕’도 마련했다. 탼의 전 객실에는 불멍 세트가 제공돼 평화롭고 따스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싱잉볼과 요가 매트를 무료로 대여해 객실에서 명상의 시간을 가져도 좋다. 객실마다 태안 특산품인 감태로 만든 강정과 고소한 곡물 칩이 든 웰컴 박스가 놓여 있고, 간단한 조식으로 태안 현지에서 생산하는 로컬 요구르트와 그래놀라를 제공한다.
리조트 한편에 자리한 라운지 ‘느긋’에서는 분위기를 전환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차나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려도 좋다. 매주 일요일 오전에는 라운지에서 요가 클래스가 열린다. 방 안 깊숙이 스며든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붉게 번지는 노을을 보며 사색에 잠기는 여유로움. 한 번쯤 한옥에 살고 싶었다면, 태안의 탼 한옥비치리조트만큼 완벽한 선택지는 없다.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송의로 6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