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를 품은 문화의 도시, 강원도 강릉이 올가을 다시 한번 극장으로 변모한다.


오는 9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2025 강릉국제공연예술페스티벌(2025 Gangneung International Performance Festival, GIPF)이 강릉아트센터와 그 일대를 공연으로 물들인다. 지역성과 세계성을 아우르는 이번 페스티벌은 2023 강릉 프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매년 내실을 다져왔으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관광 거점 도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축제는 공연 예술을 통해 강릉이 국제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하는 데 의미가 크다. 올해는 규모를 대폭 확대해 콘텐츠 역시 다채롭다.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 공연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브랜드 공연, 소규모 국내 공연, 해외 유수 극단 초청 공연 등 총 36개 공연과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연극, 뮤지컬, 넌버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강릉아트센터와 그 일대 야외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져 누구나 부담 없이 공연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첫 포문은 오페라연극 <해변의 건축가>가 장식한다. 강릉 앞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이 작품은 연극적 서사와 음악적 깊이를 동시에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2024 강릉페스티벌에서 초연되어 큰 호응을 얻은 미디어 퍼포먼스 <로스팅 드림즈>와 뮤지컬 <리-매치>는 올해 우수 관광 브랜드 공연으로 선정되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지역의 이야기와 역사를 무대에서 풀어 낸 작품들은 강릉만의 감성과 매력을 담고 있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영국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 일본 시즈오카 세계 연극제에 공식 초청되어 극찬을 받은 스페인 넌버벌 연극 <앙드레와 도린(André and Do rine)>,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호주 퍼스 프린지 월드 등 유수의 공연 예술제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호주 작품 <놀라운 과학의 알파벳(The Alphabet of Awesome Science)> 등이 국내 관객을 만난다. 2025 강릉국제공연예술페스티벌은 다양한 언어와 퍼포먼스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공연 예술의 파도가 넘실대는 강릉의 가을, 그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보자.

2025 강릉국제공연예술페스티벌
기간 9월 6일 ~ 13일
장소 강원도 강릉아트센터 및 잔디광장
티켓 예매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www.gn.go.kr/artscenter/)
공식 홈페이지 festival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