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 공예 축제 '2025 공예주간(Korea Craft Week 2025)'이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2025 공예주간의 슬로건은 ‘공생공락(共生工樂, Living Together, Craft Together)’. 3개 거점 도시 고성, 부안, 전주를 중심으로 전시, 체험, 마켓 등 다채로운 공예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 공주,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도 21개의 기획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역 특화형, 마켓 확산형, 청년 네트워크형, 공예 심화형, 공예 동행형 등으로 구성한 기획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공예 자산 소개, 청년 공예가 네트워킹, 문화 소외 계층과 함께하는 체험, 장인 중심 심화 강연·세미나 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2025 공예주간에는 전통 공예부터 현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문화 예술 기관 및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매년 공예주간과 협업해 온 핸드메이드 커머스 플랫폼 ‘아이디어스’는 전통 자기와 자개, 종이공예 기법을 활용한 텐바이텐의 디즈니 캐릭터 디자인 작품을 전시, 판매 중이다. 공예 관련 스타트업이 모여 만든 신진 공예 작가 쇼케이스를 비롯해 지역 상생 프로젝트에 주력하는 사회적 기업, 문화 소외 계층 지원 단체 등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싱그러운 5월, 흥미로운 공예 도시로 여행을 떠나 보자.

강원 고성 크래프트립 고성
자연과 공예, 지역과 사람이 만나는 장이 펼쳐진다. 르네블루바이워커힐에서는 친환경 작품을 전시하고, 서로재에서는 공예와 차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변을 무대로 야외 작품 전시와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새활용 공예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전북 부안 부안상감 × 부안감상
고려청자의 고장에 자리한 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상감청자 전시, 가마 소성 시연, 흙 반죽 체험, 그리고 전북 무형유산 이은규 사기장과 함께하는 상감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줄포 게스트 하우스는 공예품으로 침실과 거실을 꾸미고, 청자 식기를 이용한 부안의 색다른 미식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북 전주 전주공예마을 여정: 유람기
전통과 현대 공예가 공존하는 전주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지, 부채, 지우산 등 전통 공예품 전시와 체험, 그리고 공방 투어가 펼쳐진다.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 광장에서는 공예 팝업 마켓이 열리고, 지역 작가와 협업한 공예 굿즈 제작 및 나눔 행사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