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경남 김해를 찾는다면 공예를 테마로 도시 곳곳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마련한 ‘세라투어’는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부터 공방까지, 공예를 만나는 세라투어
부울경 권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플랫폼,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세라투어(C.E.R.A Tour)는 공예를 매개로 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기관·기업·학교·동호회 등 10명 이상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센터 체험형, 전시·공방 투어형, 복합 공방 투어형, 맞춤형 단체 투어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공예를 가볍게 경험하고 싶다면 센터 체험형이 제격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한 뒤 공예 체험이 한자리에서 이어진다. 현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세 개. 익숙한 공공 미술관을 새롭게 바라보는 특별 기획전 <주름과 덧댐>, 인간의 선택이 미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는 미디어 아트 전시 <카본 클럭>, 세라믹을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감정의 세계를 탐구해 온 강경연의 작품을 조명하는 소장품전 <2026, 보이지 않는 UNSEEN>이다. 전시 관람 뒤에는 가죽 카드 지갑 만들기, 우드카빙 티코스터 만들기, 컵 또는 접시 만들기 중 하나를 선택해 2~3시간 정도 체험한다. 완성된 작품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전시·공방 투어형은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한 뒤 지역 공방으로 이동해 공예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더 깊숙이 들여다보는 복합 공방 투어형도 있다. 지역 공방을 찾아가 작가에게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듣고, 내 손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완성한다. 다른 유형과 달리 10명 안팎의 소규모로 진행해 작가와 가까이서 호흡하며 공예를 체험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율적인 코스를 원한다면 맞춤형 단체 투어를 추천한다. 일정과 인원, 참가 단체의 특성에 맞춰 체험 종류와 장소를 정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공예의 깊이를 더하는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경기, 전남광주, 진주, 청주, 김해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운영하는 융합형 공예 플랫폼 중 하나다. 각 센터는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자와 지역 주민, 관람객이 공예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가을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는 지역 공예가와 일반인 모두 참여 가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일반인을 위한 ‘공예사계’에서는 ‘공예 다반사(茶飯事)’를 주제로 죽공예가 김세영과 함께 대나무 티 매트를 만든다. 공예 입문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0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진행한다.
부울경 권역에서 활동하는 공예가를 위한 교육과정도 이어진다.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3주간 열리는 ‘디지털 공예가 양성 교육’ 중급 과정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단계적으로 익히고 이를 실제 공예 창작에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유리공예가 양성 교육 응용반’은 10월 중 진행한다. 기초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이 유리공예 심화 기법을 습득하고 직접 작품을 기획 및 제작한다. 교육이 끝난 뒤에도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의 유리공예실과 장비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공방에서 작가의 창작 과정을 살펴본 뒤, 내 손으로 만든 공예품을 집으로 가져가는 여행. 공예를 주제로 한 색다른 김해 여행이 올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2026 세라투어(C.E.R.A Tour)
신청 대상 기업, 학교, 동호회 등 단체(10명 이상)
신청 기간 2026년 11월까지(사전 예약제로 운영)
신청 방법 전화 문의 후 프로그램 및 일정 협의
장소 경남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지역 참여 공방
문의 055-340-7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