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강아솔과 떠나는 음악 여행

2025년 07월 25일

  • EDITOR 김수아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제주 출신 뮤지션 강아솔이 나지막한 인사를 건넨다. 외딴곳에 홀로 떨어진 기분이 드는 여행자를 위해 더 많은 목소리를 전한다.

찰나의 행복을 지키는 플레이리스트

모두가 있는 곳으로 강아솔

함께 있어 더 외로울 때 여행을 가기도 하죠. 이 노래도 그렇게 시작하지만,
결국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며 끝납니다. 사라진 당신을 누군가는 기다릴 거예요.

Brazil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

대학교 입학 후 첫 여름방학에 혼자 스쿠터 타고 제주도를 일주했어요.
당시 자주 듣던 노래입니다. 스무 살에 만난 제주의 녹음과 푸른 바다가 스쳐 지나가요.

Our Night is Here(feat. Sun the Lily, Luca Minor) 와우산스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 목소리가 펼쳐질 때의 기쁨이란!
한 번으로는 부족해 반복 재생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곡이에요.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게 될지도 몰라요.

행복을 주는 노래 김광진

제목만 봐도 행복해지는 노래예요. 듣고 난 후에는 훨씬 더 충만해지고요.
‘보장된 행복’이라고 표현할 만큼 즉각적으로 기분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죠.

San Francisco Street 선 라이

왠지 모르게 분주히 움직여야 할 것 같고, 자꾸만 조급해진다면 들어 보세요.
삶의 템포를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거든요.

38,000km 너머의 빅베이비 빅 베이비 드라이버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음악이랄까요.
그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동안은 뭉게구름을 타고 천천히 하늘을 떠다니다
나무에 열린 과자를 마구 따 먹는 꿈을 꾸는 듯해요.

강아솔
오롯이 사랑을 마주하는 시간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2012년 첫 정규 앨범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을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진솔하고 담백한 가사로 마음을 다독이는 음악을 만들었고, 2023년 에세이와 함께 발표한 정규 앨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모두가 있는 곳으로>가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노래 부문을 수상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현재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멜론 트랙제로 디제이로도 활약하고 있다. 대표곡으로 ‘그대에게’ ‘섬’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 등이 있다.

ⓒ 와우산레코드, 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