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낭만열차 타고
7080 학창 시절, 열차 수학여행….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열차가 있다. 충청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 코레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예산군·홍성군·보령시·서천군 등 8개 기관이 공동 진행하는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는 지난 10월부터 매달 하루씩 진행된 여행 프로그램. 기차에 300~400명가량의 승객을 싣고 떠난다.
열차 안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분위기로 옛 시절을 회상케 한다. 삶은 달걀과 사이다도 먹을 수 있고, 교복과 교련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1970~1980년대 열차 안 풍경을 그대로 재현했다. 청량리역, 영등포역, 수원역, 평택역, 천안역에서 탑승한 승객은 희망에 따라 예산역, 홍성역, 대천역, 서천역에서 하차 후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지역 명소와 맛집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예산·홍성·보령 코스는 1인 7만9천원, 서천 코스는 6만9천원. 왕복 열차비, 중식비, 석식비(상품권 또는 도시락), 버스비, 입장료 및 체험비, 가이드비, 수수료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방문객에게 예산군은 예산 쌀, 보령시는 머드 비누, 서천군은 기념품을 증정하고, 홍성군은 스카이타워에 있는 해안에서 음악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충남 서해안을 지나는 장항선의 특성을 살려 매력적인 ‘충남형’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라며 “내년에는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1박 2일 레트로 낭만열차 상품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2월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 상품 문의 및 예약은 코레일 공식 여행사 ‘행복을 주는 사람들’ 누리집에서 팔도장터열차 당일 프로그램을 검색하면 된다.
문의 02-3273-3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