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하고 돌아서면 다시금 눈에 띄는 새치. 희끗희끗한 새치를 감추기 위해 모발 전체를 어두운 컬러로 뒤덮는 새치 염색은 이제 그만해도 좋다. 새치와 일반모를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염색하는 솜브레(SOMBRE)가 요즘 헤어 트렌드이니 말이다. 솜브레는 소프트와 옴브레의 합성어로 모발 전체에 컬러가 부드럽게 그러데이션되는 염색 기법을 말한다. 모발 전체에 블리치를 넣은 것이 아니라 모발을 얇은 가닥으로 여러 갈래 잡아 컬러를 입히는 방식으로 기존 새치와 자연스럽게 섞여 새치인지 염색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솜브레의 매력 포인트. 새로운 새치가 자라더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때문에 새치 염색 관리 주기가 길어져 모발과 두피를 좀 더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솜브레의 최대 장점이다. 새치, 더 이상 감추지 말고 당당하게 드러내 보는건 어떨까.
HAIR TREND
SOMBRE
90% 새치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솜브레 장인, 헤어 스타일리스트 요한에게 물었다. 솜브레에 대한 모든 것.
Q 솜브레란?
소프트 옴브레의 줄임말로 클래식한 옴브레와 발레아주에 비해 대비감을 줄이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탈색 방법입니다. 2000년대 유행한 블리치의 탈색 디자인에서 발전해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시술을 솜브레라고 부릅니다.
Q 솜브레 시술을 위해 주로 어떤 사람들이 헤어 숍을 방문하나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30대 여성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방문합니다. 무조건 예쁘고 화려한 디자인을 원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새치와 자연스러운 연결을 원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추세죠.
Q 비슷한 시술 이름이 많아요. 옴브레, 발레아주와 다른 솜브레만의 포인트는 뭘까요?
옴브레는 투톤 염색에서 모발의 뿌리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올수록 밝아지는 것을 표현하며, 발레아주는 포일을 사용하지 않고 붓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음영을 나타냅니다. 솜브레는 다른 탈색 디자인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죠. 색상 대비는 강하지만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통해 부드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자 포인트입니다.
Q 새치 염색과 다른 솜브레만의 장점은 뭔가요?
새치 염색은 새치를 없애는 염색 방법으로, 하나의 색상으로 모발 전체를 덮는 시술인데 새치가 많을수록 자라나는 모발을 계속 염색해야 하죠. 반면 새치를 연결하는 솜브레는 새치양에 따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반년 넘게 염색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움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솜브레 시술 소요 시간이 꽤 길다고 들었어요.
탈색 횟수와 시술자의 역량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지만 보통은 탈색을 한 번 하면 3시간 30분 정도, 두 번 하면 5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아주 밝은 색상을 원할 경우 7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Q 솜브레 시술 후 관리·유지 방법이 궁금합니다.
솜브레는 탈색 디자인 시술로 모발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반드시 홈 트리트먼트를 하고, 모발의 탄력과 수분감을 위해 헤어 숍에서 영양 케어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컬러 유지를 위해 보색 퍼플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에게 솜브레 시술을 추천하나요?
잦은 새치 염색으로 두피가 많이 예민해진 사람, 자연스러운 연결을 통해 새치 염색 시기를 늦추고 싶은 사람, 트렌디한 느낌의 염색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솜브레 시술을 추천합니다.
@_yormes
“새치 염색은 보통 블랙이나 다크브라운 등
좁은 컬러 스펙트럼 안에서 새치를 덮는 염색을 합니다.
하지만 솜브레는 다양한 컬러로 새치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세련돼 보이면서도
잦은 염색이 필요하지 않아 모발과 두피 건강을 챙길 수 있죠.”
- 준오헤어 강남화이트점 부원장 요한
SOMBRE CAR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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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칸오일 트리트먼트 퍼플
탈색모, 염색모, 백모를 위한 헤어톤 보정 트리트먼트. 바이올렛 색소가 첨가돼 톤 보정과 케어가 동시에 가능한 헤어 오일로 밝은 컬러 염색 후 본연의 컬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50ml 3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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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방기원 프로텍터 샴푸
펌과 염색 등 화학 시술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무너진 두피와 모발의 pH 밸런스를 맞춰주는 샴푸. 1,000ml 2만4천1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