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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도시, 2024 파리 올림픽의 럭셔리한 순간들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름다운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속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럭셔리하고 패셔너블한 순간들을 포착했다.

On August 26, 2024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상적으로 치르는 첫 하계 올림픽이 올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 방문하고 싶어 하는 도시 파리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펼쳐지는 만큼 모두의 기대는 대단했다. 심지어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가 이번 파리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면서 참가하는 선수는 물론 내로라하는 전 세계 패션 셀러브리티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전 올림픽과 비교해 역대급으로 럭셔리한 동시에 사치스럽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던 2024 파리 올림픽 속 예술적이고 패셔너블했던 이야기들을 살펴보자.

에펠탑을 담은 쇼메의 메달

2024 파리 올림픽은 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는 메달 디자인 또한 남달랐다. 바로 LVMH그룹에 소속된 브랜드 중 하나인 쇼메가 디자인을 맡은 것. 쇼메는 1780년 파리에서 시작된 하이엔드 주얼리 하우스로 장인 정신과 함께 메종의 전문성을 토대로 무려 230여 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메달이 주목 받은 또 다른 이유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에펠탑 철제 조각을 삽입했기 때문. 사용된 조각은 20세기 에펠탑 보수공사 중 발견한 것으로 페인트 제거 및 후가공 과정을 거쳐 무려 91kg의 철제가 총 5,084개의 올림픽 금·은·동메달로 새롭게 탄생했다. 재미있는 것은 에펠탑을 설계한 프랑스의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 또한 생전 쇼메의 오랜 고객이었다는 점이다. 쇼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멘타인 마소나는 “에펠탑 조각을 육각형으로 다듬어 하이주얼리 보석처럼 세팅했다. 그 이유는 육각형의 중심부를 마치 보석처럼 돋보이게 디자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태양 광선을 메달 모티브로 삼은 것 역시 선수들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루이 비통의 트렁크와 메달 트레이 그리고 유니폼

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성화와 쇼메에서 만든 에펠탑 메달은 각각 루이 비통 트렁크에 보관된다. 루이 비통은 트렁크 제작에서 시작된 브랜드인 만큼 이 오랜 유산을 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 각각 성화와 메달용으로 특별히 제작한 트렁크는 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모노그램과 다미에(체크무늬) 캔버스를 사용했으며, 1850년대 이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황동 부품과 잠금장치를 더해 럭셔리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메달을 운반하는 트레이 또한 루이 비통이 제작을 맡았다. 프랑스 중서부에 위치한 메네루아르 지역의 볼리우 쉬르 라용 공방에서 장인들이 만든 이 트레이는 루이 비통이 1889년 탄생시킨 다미에 패턴으로 완성했다. 메달이 놓이는 내부는 매트 블랙의 고급스러운 레더로 마감해 매달의 반짝거림을 더욱 부각시킨다.

루이 비통의 지원은 이뿐만 아니다. 메달을 전달하는 515명의 자원봉사자가 입는 특별한 유니폼까지 완성한 것. 화이트 폴로셔츠와 딥베이지 컬러의 와이드 팬츠, 귀여움을 더한 둥근 가브로슈 모자가 기본 세트인 이 세련된 스타일링은 다미에 패턴의 매달 캐리어와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룬다. 폴로셔츠와 가브로슈 모자는 LVMH에 소속된 다양한 브랜드에서 나온 자투리 천을 업사이클링한 섬유로 제작해 파리 올림픽의 목표인 친환경을 실천한 점이 돋보인다.

오메가 워치 기프트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기록 측정이 아닐까? 이번 파리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는 바로 스위스 럭셔리 워치 메이커 오메가였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서른한 번 공식 타임키퍼로서 활약이 이어진 오메가는 이를 기념해 특별한 타임피스를 올림픽 개최 하루 전날 공개했는데 ‘오메가 파리 2024 브론즈 골드 에디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39년 선보인 클래식한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 제품은 이름에서도 보이듯 브론즈 골드 소재를 사용해 마치 올림픽 메달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에는 올림픽을 기념하는 각인을 새기고, 다이얼에는 프랑스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클루 드 파리’ 패턴을 새겨 파리 올림픽 에디션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오메가는 각 나라의 첫 번째 남녀 금메달리스트를 위한 선물까지 준비했는데, 파리 올림픽 기념 에디션인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와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이다. 두 시계 모두 뒷면에 올림픽 엠블럼과 함께 ‘PARIS 2024’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우리나라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펜싱의 오상욱과 여자 사격의 오예진은 각각 씨마스터 다이버 300M와 스피드 마스터 크로노스코프를 선물 받게 된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루이 비통, 오메가
2024년 09월호
2024년 09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루이 비통, 오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