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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라이프, 어디로 가야 할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바쁜 도시를 떠나 시골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

On July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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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할까?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충남(11.9%), 경북(11.5%), 경남(10.3%)에 가장 많은 가구가 분포돼 있다. 바다 또는 산, 큰 도시 또는 작은 도시, 교통이 좋은 곳, 전망이 뛰어난 곳, 부모와 친척, 친구들이 있는 고향 등 각자 원하는 귀촌 스타일에 따라 조건이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본래 거주지에서 비교적 쉽게 오갈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가고 싶은 지역이 있다면 사전에 충분히 답사를 해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전원생활을 하는 것은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권에서는 여주시를 눈여겨볼 만하다. 총면적은 608㎢로 서울보다 넓지만 인구는 11만 명을 조금 웃돈다. 동쪽으론 강원 원주, 남서쪽으론 경기 이천, 서쪽으론 경기 광주, 북쪽으론 경기 양평, 남쪽으론 충북 충주와 음성이 있다. 여주는 중심 시가지가 좁아서 이천과 광주, 원주 등의 생활권에 의존한다. 수도권 전철 경간선이 지나고 강원 강릉으로 갈 수 있는 경강선 여주~원주 구간 복선전철 사업이 착공됐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D노선에도 들어가 있다. 남한강이 흐르고, 자연보전권역·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에 묶여 자연환경이 보전된 측면이 있다. 골프장 20여 곳이 있어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다.

강원권에서는 원주가 있다. 강원 최대 도농복합도시로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아울러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또 기업·혁신도시가 들어선 데다 서울 등 수도권 교통 접근성이 좋다. 특히 원주 서쪽에 위치한 지정면은 기업도시이면서 수도권 교통 접근성도 좋다. 광주원주고속도로 서원주IC와 철도 서원주역이 있기 때문. 또 여주와 서원주역을 잇는 경강선 복선전철 연장선이 2027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그 밖에 수도권 전철 연장, GTX 연계 등의 계획이 가시화되면 그 매력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땅 살 때 봐야 할 서류

1 토지이용계획확인서
지역·지구나 면적 또는 개별공시지가와 도면을 확인할 수 있다. 토지이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2 토지대장·임야대장·건축물대장
해당 서류를 발급받아 확인한 후 현장에 나가 실제 모습과 대조해보며 지상에 무허가 건축물이 있는지, 농지라면 실제 경작을 하고 있는지, 지적도상 경계와 실제 경계가 어떻게 다른지, 지적도상 도로와 실제 도로의 위치와 상태는 어떤지를 꼼꼼하게 점검해야 된다. 정부24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3 부동산 등기사항전부증명서
해당 토지의 정당한 소유자와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표제부에서는 부동산의 소재지, 면적, 층수, 호수, 대지권 비율 등 부동산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갑구에서는 부동산 주인이 해당 부동산을 소유하는 데 방해되는 권리는 없는지와 매매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을구에서는 해당 부동산에 빚(근저당)이 얼마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4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여부 확인
농지를 취득하려면 반드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아야 한다. 매입 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할 때도 첨부해야 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만약 농지의 매매계약에서 매수인이 부동산 투기 경력이 있다거나 투기로 의심할 만한 농지 취득의 이력이 있을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지 못해 매매계약이 해제되는 경우가 있다.

5 문화재 공간정보 서비스
내가 산 토지가 문화재 유존 지역이거나 주변에 문화재가 있으면 후일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으므로 토지를 매입하기 전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농업인 혜택

농지연금
고령 농업인의 노후 설계를 위한 연금제도로 60세 이상의 고령 농업인이 더 이상 농업이 어렵게 될 때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한 연금을 지급받아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는 제도다. 단, 가입 요건이 까다로우니 잘 체크해봐야 한다.

농지 취득세 50% 감면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2년 이상 영농에 종사한 사람이 직접 경작할 목적으로 취득하는 농지나 농지를 조성하기 위해 취득하는 임야에 대해서는 취득세가 50% 경감된다. 다만 취득할 농지나 임야의 소재지가 도시 지역이어서는 안 되고 취득 당시 논, 밭 또는 과수원인 토지로서 실제 농작물의 경작이나 다년생식물의 재배지로 이용되는 토지여야 한다.

양도소득세 감면
농지를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단, 조건이 있다. 농지가 소재하는 시군구 안의 지역이거나 이 지역과 연접한 지역, 해당 농지로부터 직선거리 30㎢ 이내의 지역에 8년 이상 거주한 자가 취득할 때부터 양도할 때까지 8년 이상 본인이 경작한 사실이 있는 농지만 해당한다.

공익직접지불금 혜택
농업 활동을 통해 공익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소유 농지 면적이 0.5ha(헥타르) 이하이고, 영농 기간 및 농촌 거주 기간이 3년 이상이며 농업 외 소득이 연간 2,000만원 미만인 농업인에게 연간 120만원을 지급한다(소농직불금).

건강보험료&국민연금보험료 50% 지원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가입자로서 1,000㎡ 이상의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은 건강보험료를 22% 감면받는다. 여기에 농업인의 건강보험료 지원 신청을 통해 최대 28%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격 조건에 맞으면 건강보험료의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보험료 또한 50% 이내의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및 농기계용 면세유 구입
농업인이 구입하는 비료, 농약, 농업용 기계와 사료 등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0%를 적용한다. 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기자재 등을 구입했을 땐 조합원으로 있는 지역농협을 통해 부가가치세 환급 신청을 할 수 있고, 농기계용 면세유를 구입할 수도 있다.

마을 사람들과 어떻게 동화될까?

1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라
먼저 나서서 밝게 인사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 인사를 건넨다고 싫어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 수도 있지만 모든 걱정은 내려두고 인사부터 해보자. 차가워 보이던 동네 어르신들의 표정이 사르르 녹아 있는 순간을 보게 될 것이다.

2 귀농인 모임을 노려라
지역에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농촌 지역 단체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연령, 성별, 작목별로 가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단체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개방돼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을 추천한다. 귀농인 모임에 합류하면 같은 일을 하는 동지로서 삶의 가치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농업인으로서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 단, 성실하게 회의에 참여하고 회비를 납부하는 등 회원으로서 의무를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3 지역 행사를 활용하라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쌓는 것은 쉽지 않다. 대외적으로 신뢰와 믿음의 관계를 만드는 것은 필수다. 면민의 날이나 군민 체육대회 등 지역 단위의 행사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을 수 있고, 나아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식사를 하는 것은 가장 쉽게 정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5도 2촌 100% 즐기기

1 농촌의 멋과 여유 즐기기
우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자.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고요함과 적막함, 깊숙이 들이마시는 맑은 공기, 선명하게 보이는 푸른 하늘, 드넓게 펼쳐진 산맥까지. 시간 단위로 바쁘게 움직였던 도시의 삶은 금세 잊힐 것이다. 몸이 근질근질할 땐 다시 도시로 떠날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5도 2촌의 매력이다.

2 정원 또는 텃밭 가꾸기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의 멤버들은 농사에 도전해 작물을 키우는 기쁨을 한껏 누린다. 그들은 한여름부터 3개월 동안 열무, 쑥갓, 총각무 등 다양한 농작물을 수확했는데, 수박을 키우는 과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들이 맛있게 먹고 싶었던 수박의 씨앗이 자라고 자라 작은 수박이 열렸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나만의 텃밭에서 채소를 심고 수확하는 과정이 귀촌 라이프의 또 다른 재미다.

3 게스트 하우스 운영하기
취향을 가득 담은 세컨드 홈을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도시에 있는 평일에 비어 있는 집을 빌려주면서 또 다른 수입원을 얻는 것. 조용한 시골에서 며칠 지내려고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이 단기간 머물면서 농촌 지역을 알아가고 주택과 농지 구입 정보를 얻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고. 에어비앤비 등 공유 숙소를 모아놓은 채널의 힘을 빌리면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 여행객을 모집할 수 있고, 게스트 하우스 운영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으니 운영하면서 규칙을 만들어가면 된다.

CREDIT INFO
취재
유재이(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도서
<100세 시대, 귀촌 이렇게 준비하라>(도서출판 등)
2024년 07월호
2024년 07월호
취재
유재이(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도서
<100세 시대, 귀촌 이렇게 준비하라>(도서출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