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BEAUTY

BEAUTY

잠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

세계보건기구는 불면증을 ‘선진국의 전염병’이라고 정의했다. 그만큼 우리는 과거에 비해 빛과 소음, 수많은 전자 기기, 심리적·육체적 질병 등 수면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에 둘러싸여 잠 못 이루고 있다. 잠은 몸과 마음의 건강 유지에 필수이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 불면의 시대, 다양한 이유로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해 잘 자기 위한 숙면 솔루션을 제안한다.

On July 20, 2024

3 / 10

 

Q 나이가 드니 자다가 중간에 깨는데 그 이유와 빨리 다시 잠드는 방법은?
나이는 수면 단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다가 깨는 일이 빈번해지는데, 이를 ‘수면 분절’이라고 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서 깊은 잠인 서파수면이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 노화에 의한 수면 변화 외에도 수면 장애와 신체 질환이 늘어나며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자다가 깼을 때 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는 다시 잠드는 것을 방해한다. 침실에 있는 시계를 치우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다시 빨리 잠드는 지름길이다.

Q ASMR, 수면 앱이 숙면에 도움을 줄까?
일부 ASMR이나 수면 음악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다. 숙면을 위해서라면 어떤 소리도 없는 조용한 환경이 더 적합하지만, 만성적인 불면증 환자들의 경우 자려고 누웠을 때 다양한 걱정이 떠오르고 잠을 못 잘까 봐 불안해하기 때문에 주의를 돌리려고 음악이나 종교적인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일시적인 도움일 뿐 불안과 잡념이 줄어들면 조용한 환경이 숙면에는 더 좋다.

Q 몸은 너무 피곤한데 잠들기가 어려운 이유와 해결책은?
간혹 잠을 청할 때 몸과 마음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잠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피곤해서 빨리 잠들기를 바라지만 오히려 잠이 더 안 오는 것. 이럴 때는 잠잘 무렵 몸과 마음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잘 준비를 하는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족욕, 복식호흡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방법.

Q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까지가 수면 황금 시간이라는데, 반드시 이 시간을 지켜야 할까?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가 수면의 황금기라는 말은 깊은 잠이 수면의 전반부에 주로 나오는 것을 감안해 측정한 시간대로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사람마다 수면 시간과 수면 리듬이 각각 다르므로 반드시 이 시간을 지켜 잠을 자야 한다기보다 규칙적으로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하기 위한 자신만의 루틴을 갖는 것이 더 현명하다.

Q 배가 고프면 잠이 안 오지만, 야식을 먹으면 잠이 잘 온다. 배고픈 것보다 배부른 것이 잠자는 데 더 도움이 될까?
배가 고프거나 배가 부른 상태 모두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다. 따라서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의 간단한 스낵 또는 세로토닌의 전구체인 트립토판이 함유된 따뜻한 우유 한 잔, 바나나 1개 정도가 자기 전에 먹는 음식으로 적당하다.

Q 수면제를 자주 복용하면 치매에 걸린다?
프랑스 보르도대학교에서 시작해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수면제를 오래 먹은 그룹이 정상 그룹에 비해 치매 위험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우리나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제를 복용한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1.79배 높았고, 장기간 복용 시 그 위험이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단, 수면제를 복용하는 그룹이 이후에 치매로 진단받을 위험이 원래 높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수면제는 가급적 짧게, 필요한 기간만 최소 용량 복용하는 것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한 원칙임을 기억하자.

CREDIT INFO
에디터
송정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도서
<매일숙면>(유노라이프), <꿀잠의 과학>(위즈덤하우스)
2024년 07월호
2024년 07월호
에디터
송정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도서
<매일숙면>(유노라이프), <꿀잠의 과학>(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