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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문난 잉꼬 부부! 손준호와 김소현의 완벽한 케미

연예계 소문난 잉꼬부부이자 ‘국민 베이비’ 주안이의 엄마·아빠인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김소현. 결혼 14년 차의 완벽한 케미, 함께 있을 때 빵빵 터지는 시너지에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다.

On August 27, 2024

부모는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는 <우먼센스>와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2017년부터 시작한 아들 손주안의 성장기를 담은 본지 칼럼 ‘손준호의 아빠 맘 모르겠니’를 통해서다. 2017년 당시 5살이었던 주안이는 올해 12살로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가득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손준호·김소현 부부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모든 면에서 서툴렀던 초보 부모에서 의식하지 않아도 호흡이 척척 맞는 베테랑 부모로 성장한 것이다. 두 사람만의 육아 스킬은 칼럼에서도 묻어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세상을 바라보고, 아이의 질문에 귀 기울이며 함께 고민하는 부모다. 아들 주안이에게 손준호는 친구 같은 아빠, 김소현은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다정한 엄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아이에게 가르침을 주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존재로서의 부모.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그리는 참된 부모의 모습이다.


<우먼센스>와 함께한 지 어느덧 8년 차예요.
손준호(이하 ‘손’) 칼럼 연재를 시작했을 때 구매한 컴퓨터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글을 쓰다가 막힐 때면 지금까지 작성했던 칼럼 파일을 열어봐요. 한 편씩 썼던 글이 제법 쌓여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이상해요.(웃음) 이 시절엔 이런 고민을 했고,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싶어요. 주안이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제가 부모로서 성장한 부분이 더 큰 거 같아요.

무엇보다 주안이의 성장이 칼럼의 성과라고 할 수 있죠.(웃음)
김소현(이하 ‘김’) 칼럼 연재 초반에 동네 놀이터에서 사진 촬영을 했던 기억이 선명해요. 최근에 주안이가 사진 찍기 싫다고 짜증을 냈던 적이 있어요. 사춘기가 시작되는 건가 싶었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안이와 나란히 누워 어렸을 때부터 찍었던 사진을 다시 봤는데, 주안이가 “엄마가 왜 매 순간 사진을 찍었는지 알 거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 다시 사진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요.
예전엔 주안이를 관찰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함께 소통하는 관계로 한 단계 성장했어요. 계단을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왔는데, 돌아보니 훌쩍 컸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안이는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오래 기다린 여행 준비에 정신이 없어요.(웃음) 저와 남편, 주안이 모두 완전한 계획형이라 일찌감치 일정을 짜두고, 일상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특히 요즘 주안이가 자신의 체중이 늘었다고 느꼈는지 매일 오전 7시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더라고요. 여행이 큰 동력이 된 거 같아요.

매달 칼럼을 연재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죠. 소재는 어떻게 발굴하나요?
세 식구가 함께하는 일상에서 찾으려고 해요. 대화나 소소한 이벤트에서 울림을 얻는 경우가 많죠. 소재가 떠오르지 않을 땐 아내의 도움을 받습니다.(웃음) “그때 주안이랑 뭐 했지?”, “지난번에 엘리베이터에서 다 같이 터졌던 주안이의 말이 뭐였지?” 등을 질문하면 아내가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내요.

‘상위 0.1%’ 자녀 교육법

손준호·김소현 부부는 업계에서 소문난 ‘엘리트 부부’다. 그도 그럴 것이 김소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음악과에서 석사 학위를, 손준호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성악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수재다. 2011년 8살 연상 연하 커플로 결혼에 골인한 손준호와 김소현은 이듬해 아들 손주안을 품에 안았다. 유전자의 힘일까? SBS 관찰 예능 <오! 마이 베이비>(2014)를 통해 대중과 만난 주안이는 당시 2살이라곤 믿을 수 없는 유창한 언어능력을 뽐내 주목받았다. 이후 주안이가 영재 테스트에서 1,000명 중 1등, 상위 0.1%에 해당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손준호·김소현 부부의 교육법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자녀의 영재성을 끌어내기보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교육의 핵심은 존중. 주안이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삶의 진리를 직접 깨치는 주체적인 아이로 성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주안이는 남다른 아이로 주목받았습니다. 부모 입장에서 교육에 대한 고민이 컸을 거 같아요.
주안이를 바라보는 기대 어린 시선이 신경 쓰였던 시기가 있었죠. 저와 남편은 철저하고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필요한 만큼 조언하고,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공부가 뭔지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지금 시기에 왜 공부를 해야 하냐고 물으면, 지금 열심히 공부해둬야 다양한 기회가 찾아오고 진로를 정할 때 기회를 골라잡을 수 있다고 답해요. 무조건 좋은 학교, 유망 전공보다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의 기대와 상관없이 진심으로 주안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무대에 설 때 행복하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건 큰 복이에요.(웃음) 주안이도 저처럼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즐거움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길 바랍니다.

주안이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인 거 같아요.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궁금해요.
아내의 소통 방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아내는 주안이가 말을 떼지 못했던 시절부터 수다쟁이처럼 말을 시켰어요. 주안이가 깨어 있는 시간은 물론, 잠든 시간까지 수없이 말하고 질문하면서 주안이와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 자극 덕분에 주안이가 또래보다 일찍 말을 떼고, 표현력이 풍부해진 거 같아요.
양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해요. 저와 남편이 공연으로 바쁜 시기에는 양가부모님께서 주안이를 돌봐주세요. 그 과정에서 주안이가 보고 자라는 게 많아요.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각기 다른 표현 방식과 배울 점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거 같아요. 집안에 선생님이 많은 셈이죠.(웃음)

직업 특성상 바쁜 스케줄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어떻게 확보하나요?
저는 일을 제외하곤 무조건 주안이가 1순위예요. 주안이가 제 일이 끝나기를 기다려줬으니, 제가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아이에게 100% 맞춰야죠. 감사하게도 주안이가 제 노력을 알아주고, 고맙게 생각해줘요. 그런 주안이에게 저 또한 고마운 마음이 커요.
거창한 추억을 쌓으려고 하기보다 일상에서 세 식구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요. 한자리에 모이면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요. 그만큼 대화가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져요. 주안이가 어릴 때부터 유대 관계를 잘 쌓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의 진로 설계에는 얼마나 관여하나요?
전적으로 주안이의 결정을 믿으려고 해요. 부모로서 저는 주안이가 배우고 싶어 하는 공부와 재능이 있는 분야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파악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정도만 개입하려고 해요. 최근에 주안이가 코딩에 관심을 가져 학원에 보냈는데,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라 그런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도전한 코딩 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어요. 아이가 지금 관심을 가진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순간이에요. 만일 주안이가 완전히 다른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된다고 해도 일단 믿고 지켜볼 거 같아요.
아내의 말에 동의해요. 저는 코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해당 분야를 잘 아는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곤 해요. 우선 제가 알아야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조언해줄 수 있고,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길라잡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 테니까요.

주안이의 교육에 대해 부부의 지향점이 같은지요?
뿌리는 비슷해요. 주안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주안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지켜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어요. 물론 부모로서 아이가 가는 길을 봐주는 정도의 역할을 하겠지만, 주안이의 삶은 주안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사춘기가 시작될 나이입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요즘 우리 부부의 가장 큰 숙제예요.(웃음) 최근에 주안이와 함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를 감상했어요. 영화 속 주인공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불안이’라는 감정을 만나게 되는데, 주안이가 그 캐릭터를 보고 깨닫는 바가 많았대요. 저와 아내도 사춘기를 지나왔지만, 자녀의 사춘기는 다른 느낌일거 같아요. 아마 순조롭지만은 않겠죠?(웃음) 그래도 영화를 보고 주안이와 사춘기를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크고 작은 감정 변화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찾아가면 될 거라 믿어요.

3 / 10

 

부부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예요.
인간이 완벽할 수 없기에 부부의 연을 맺는 게 아닐까요?

“다름을 인정하면 싸울 일이 없어요”

올해 결혼 14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젊은 날 금방 지나간다”던 어르신들의 말씀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어요. 티격태격하며 서로 다른 부분을 맞추려고 애썼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돌아보면 모든 시간이 행복했어요.
준호 씨의 얼굴을 13년이나 봤다고요?(웃음) 여느 부부처럼 때로는 다투고 서로에게 섭섭함을 느끼는 시간이 있었지만, 잘 지나왔어요. 많은 분이 우리 부부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더 책임감을 갖고 잘 살았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신혼부부처럼 지낼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해요.(웃음)
저희도 정말 많이 부딪쳤어요.(웃음) 처음엔 성향이 달라서 힘들었는데, 살아보니 달라서 좋아요. 각자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주는 느낌이랄까? 앞으로의 날들은 달라서 좋다는 걸 더 많이 느끼면서 살고 싶어요.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자신의 기준을 고집하기보다 배우자와 다른 점을 고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 생활을 하면서 배우자에게 생겼던 무수히 많은 물음표를 하나씩 제거하기 위해선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더라고요.

이 사람과 결혼하기 잘했다 싶은 순간을 꼽으면요?
제가 들떠 있을 때 남편이 중심을 잡아줘요. 연상 연하 커플이지만, 오빠 같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기본적으로 저는 걱정이 많은 스타일인데, 남편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어요. 아마 준호 씨를 만나지 않았다면, 제 인생이 휘청거렸을 거 같아요.
매 순간 아내에게 감사해요. 우선 아내 덕분에 단단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어요. 아내로서,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존경스러워요.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가정의 행복은 여자에게 달렸고, 그 여자의 행복은 남자에게 달렸다”고 하세요. 지당한 말씀이라고 생각해요.(웃음)

부부란 뭘까요?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존재.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그래서 인생의 배우자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는 거 같아요. 가장 가깝지만, 그만큼 지켜야 하는 부분이 많아 조심스러운 관계이기도 해요. 부부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과 관계의 균형 맞추기는 필수니까요.
서로를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아내가 이렇게 깊게 생각할 줄 몰랐어요.(웃음)

끝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아내는 제게 다양한 감정을 알려준 사람이자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여자예요.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제겐 특별해요. 그 사람이 김소현이고 그 여자가 제 아내라 감사해요.(웃음)
준호 씨가 내 아이의 아빠라는 것보다 큰 의미가 있을까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결혼해 한 생명을 반으로 나눠 갖는 것만큼 큰 가치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 누구도 주안이 아빠를 대신할 수 없는 거죠.

‘엘리트 부부’ 손준호·김소현의 자녀 교육법

대화와 스킨십이 많을수록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말을 떼는 것과 별개로 엄마와 아빠가 건네는 질문과 스킨십으로 전하는 애정 표현이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주안이가 신생아기일 때 엄마는 대화로, 아빠는 스킨십으로 친밀감을 형성했어요. 그때 맺은 유대 관계가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자녀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학원을 선별할 때 아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어요. 주안이는 스스로 먼저 수학과 영어 학원에 다니고, 국어는 독서로 독학하겠다고 말했어요. 아이의 선택을 믿고 따르니 책임감과 자신감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더라고요. 최근엔 코딩에 관심을 가져 학원에 보냈는데,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열심히 공부해요. 반드시 사회적 흐름을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내 아이의 스타일에 맞게 교육을 진행하는 게 베스트라고 믿어요.

하고 싶은 공부와 재능이 있는 분야의 일치도를 파악한다
노래에 재능이 없는 아이가 가수가 되고 싶다고 선언한다면 당황스러울 겁니다. 아이가 배우고 싶어 하는 것과 재능이 있는 부분의 밸런스를 파악하고, 아이가 진로를 정할 때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그리고 아이가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것 또한 부모의 숙제죠. 접근 방법, 학습 내용, 전망 등을 미리 숙지하고 아이와 논의를 통해 진로 방향을 함께 설정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해요.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원활한 소통에 도움이 된다
무언가를 같이한다는 자체만으로 아이에게 큰 선물이 돼요. 일상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를 함께함으로써 오랜 시간 공유할 추억을 쌓는 거예요. 우리 부부는 뮤지컬 공연 스케줄 외에 틈틈이 주안이와 보내는 시간을 확보해요. 엄마·아빠가 바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아이가 그 마음을 알아주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으면 소통이 단절되지 않아요. 사춘기가 찾아와도 부모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를 털어놓는 아이가 될 겁니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취재
이보미(프리랜서)
사진
김정선
스타일링
박난경
헤어&메이크업
최수정&박혜민(얄루)
2024년 09월호
2024년 09월호
에디터
하은정
취재
이보미(프리랜서)
사진
김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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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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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박혜민(얄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