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PEOPLE

PEOPLE

[36th, 여성을 위한 인생 노트]

여성들과 더 함께 가기 위해, 엘플랑 대표 남양화의 다짐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며 마음이 갔던 어떤 ‘글귀’ 하나쯤은 가슴에 담고 있지 않나요? 단어나 문장, 노래 가사나 시 구절, 누군가의 명언이거나 어록, 자신이 만들어낸 말이어도 괜찮습니다. 평범하거나 평범하지 않은 우리 주변의 모든 여성을 지금 이 자리에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고, 살게 해주고, 완성시켜준 우리 마음속의 소중한 노트를 지금 공유합니다.

On August 07, 2024

“좋은 일들이 나에게 펼쳐진다.”

어둡고 건강하지 않던 삶을 벗어날 수 있었던 건 긍정의 힘 덕분이다.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굳건한 믿음 덕분에 남양화 엘플랑 대표는 암을 극복했고, 긍정의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한다.

남양화 엘플랑 대표는 유방암 수술을 받고 불과 6개월 뒤 자궁경부암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유방암 수술 후 복용한 호르몬 약 때문에 살은 계속 쪘고, 몸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항암 치료 대신 자연식물식을 택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14kg을 감량하며 혼자 하는 다이어트가 외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SNS에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사람을 모집했다. 그렇게 ‘함께멀리 1기’가 출발했다. 건강한 삶을 함께 멀리 가기 위한 ‘함께멀리’는 어느덧 20기가 넘었고, 이제는 건강하고 우아하게 나이 들고 싶어 하는 여성들과 함께 멀리 가기 위해 퇴사 후 엘플랑의 대표로서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매일 긍정하는 아침

“매일 아침 유튜브를 보며 켈리 최 회장의 긍정 확언을 필사했어요. 좋은 글이 정말 많죠. ‘오늘도 즐겁고 기대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내 인생은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나는 내 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그렇게 ‘함께멀리’ 회원들과 긍정 확언 100일 필사 챌린지를 함께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많이 얻었어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공부하며 건강한 삶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을 받은 것 중 하나가 긍정 확언이죠. 확언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으며 지금까지 왔어요.”

건강하고 우아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을 꿈꾸며

“20년 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엘플랑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하고 우아한 여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언젠가 ‘엄마 사장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경단녀나 육아맘이 할 수 있는 일이 엄청 많아요. 가정과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죠. 일하는 엄마로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건 어려워요. 저 역시 아이에게 친구 같은 엄마이고 싶어요.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려면 제 마음을 먼저 잘 들여다봐야 해요. 우리는 누구나 아이에게 화나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때 아이에게 벌컥 화를 내기보다 오늘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돌이켜봐요. 그러면 화 나는 대상이 아이가 아니라 다른 것에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아이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당장의 상황에만 집중하지 말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해요.”

쏟아부었던 과거가 지금의 내 삶으로 이어진다

“지금의 제 삶은 제가 과거에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안 좋은 결과만 생각하며 부정적으로 살았다면 현재도 분명 부정적이겠죠. 지금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과거에 쏟아낸 에너지의 결과물이고, 지금 에너지를 쏟아내면 또 좋은 미래로 이어질 거예요. 지금 이 순간 불평이 아닌 감사를 쏟아내야 긍정의 내일을 만날 수 있다고 믿어요. 전 원래 부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걱정 인형이었어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지하 100층까지 파고드는 사람이었죠. K-QUEEN에 지원할 때도 유방암 수술 후 링거를 달고 병원을 걷다가 우연히 <우먼센스>를 읽고 덜컥 신청했어요. 나이 든 암 환자였지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무모한 도전을 하나하나 이뤄낼 수 있었던 건 긍정적인 마음 때문이에요.”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박민(프리랜서)
사진
김정선, 게티이미지뱅크, 비애비홈 제공
2024년 08월호
2024년 08월호
에디터
이설희, 박민(프리랜서)
사진
김정선, 게티이미지뱅크, 비애비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