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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이모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허리를 펴고 입꼬리를 올리면 못 할 일이 없다.”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명랑이모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On August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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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눈으로만 읽어도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한 명랑함의 대명사 배우 겸 방송인 최화정이 인생 2막을 열었다. 지난 5월, 27년간 진행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차한 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개설한 것. 채널은 개설 70일 만에 구독자 52만 명을 달성했고, 브이로그 형태의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레시피, 식자재, 뷰티&패션 아이템 등 그녀가 사용한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화정이 선택한 아이템을 소개할 때면 자연스레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나도 그녀처럼 고급스러운 취향의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일까? 실제로 그녀의 유튜브 채널엔 무조건 값비싼 제품이 아닌 자신만의 안목과 취향으로 공간을 채워나가는 그녀의 삶이 풍요로워 보인다는 감상 평이 대다수다. 그녀의 영상을 보고 나면 남녀 불문하고 ‘나이를 먹는 것도 괜찮은데? 나도 최화정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는 왜 그녀의 삶에 열광할까? 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을 파헤쳤다.

“명랑한 어른이 되고 싶어요”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은 순식간에 100만 뷰를 돌파한다.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27년 라디오 생방송 진행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최화정 특유의 말맛이 구독자들을 사로잡은 것. 영상 곳곳에 공개되는 그녀의 인생관 또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최화정의 좌우명은 명랑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최화정은 “예전에 날카로운 척도 해보고 예민한 척도 해보고, 배우니까 말수도 없는 것처럼 해봤어요. 그런데 그게 내 모습은 아니었어요. 결국엔 명랑한 어른이 좋아요. 명랑한 어른이 되니까 세상이 훨씬 좋아요”라고 말한다. 평소 최화정이 가진 밝고 명랑한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자 그의 오랜 지혜와 통찰력이 담긴 말이다.

최화정의 명랑한 성정은 부모님에게 물려받았다. 그녀의 어머니는 집에서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큰 선글라스를 쓰고 도넛을 튀기는 밝은 분이었고, 그녀의 아버지는 뻥튀기를 사 오면 천장에 봉지를 매달아놓고 자녀들에게 샌드백처럼 치게 하다가 봉지가 터지면 주워 먹게 했다고. 최화정 하면 떠오르는 바른 자세로 환하게 웃는 모습 또한 어머니에게 배운 것이다.

“제가 떨면 엄마가 늘 저에게 해주신 말이 있어요. ‘허리를 쫙 펴고 입꼬리를 쫙 올리면 세상에 못 할 일이 없다.’ 엄마의 말처럼 긴장될 땐 허리를 쫙 펴고 입꼬리를 올려 웃어요. 그러면 마법처럼 자신감이 생겨요.” 그녀는 명랑한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태도로 삶이 힘들어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유튜브를 통해 N차 전성기를 누리는 최화정이지만 유튜브 시작 전엔 고민이 많았다. 주변의 적극 권유에도 불구하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 때문에 고민하던 그녀를 결심하게 한 것은 단돈 1만원을 주고 본 타로 카드였다. 타로 카드 점괘에서 “유튜브를 하면 힐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먹었다는 것. 점괘처럼 유튜브 채널은 그녀에게 힐링이다. 최화정은 “댓글을 보고 울 뻔했다. 맨날 ‘죽어라’, ‘이쁜 척한다’는 댓글만 보다가 좋은 댓글이 달리니까 너무 힐링을 받았다”고 유튜브를 하는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칭찬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그녀는 “칭찬이 정말 중요하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내게 심부름을 시키며 ‘화정이가 얼마나 야무지게 사 오는지 보자’고 했었다. 그러면 나는 엄마의 말대로 심부름을 하려고 노력했다. 칭찬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좋은 댓글로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며 구독자들의 애정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명랑이모 SAYS

 명랑이모 SAYS 

“다리가 3개인 의자에 어렵게 기대는 게 나을까? 차라리 난 내 두 다리로 서 있겠다”
<연애의 참견>에 출연한 최화정이 결혼을 앞두고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남자친구를 보며 힘들어하는 고민녀에게 한 말이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까 봐 걱정하며 위태롭게 버티는 것보다 혼자 서는 것을 택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화정은 “제일 속 편한 것은 내 힘으로 일어서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허리를 쫙 펴고 입꼬리를 쫙 올리면 세상에 못 할 일이 없다”
최화정이 걱정할 때 그녀의 어머니가 해준 말이다. 이 말은 그녀뿐만 아니라 미래를 걱정하는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다. 최화정에 따르면 우환이 없어 보이게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뒤, 미소를 지으면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생긴다고.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맛있게 먹으면 후회가 없다는 의미의 말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다이어트 때문에 죄의식을 느끼면 남는 게 없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맛있으면 0칼로리라 생각하고 맛을 느끼며 천천히 먹으라는 명언 중의 명언. 단, 잘못 사용 시 몸무게는 당신의 책임이다.

“젊은 게 좋을 때인 걸 몰라야 젊음이다”
나이를 먹으면 젊음이 정말 좋고, 못 할 게 없는 찬란한 시간이라는 걸 안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르고 힘들어하고 고뇌하는 게 젊음이라는 것이 최화정의 설명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너를 싫어하지만 너를 좋아하기도 한다. 그러니 퉁쳐!”
최화정이 악플로 괴로워하는 개그맨 정선희에게 한 조언이다. 최화정은 악플로 힘들어하는 정선희에게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너를 싫어하면 기분이 안 좋지. 그런데 너를 잘 모르고 좋아하는 것도 있잖아? 예를 들어 너만 알고 있는 나쁜 점이 있는데 모르고 너를 좋아하잖아. 퉁쳐!”라고 말했다. 슬프고 괴로운 일이 생겨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최화정의 태도가 드러난 에피소드다.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유재이(프리랜서)
사진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화면 캡처,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인스타그램
2024년 08월호
2024년 08월호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유재이(프리랜서)
사진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화면 캡처,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인스타그램